서영학 여수시장 예비후보, ‘청와대 정책 전문가’ 자처... 세간의 화제
“수학여행 못 가던 남산동 소년, 대통령의 눈높이로 고향 돌아왔다” 한부모 예산 125% 증액 이끌어낸 실무 능력 강조... “여수 예산 확실히 챙길 것”
더불어민주당 서영학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시민들에게 전송한 홍보 메시지 ‘남산동 골목에서 청와대까지’ 시리즈가 지역 정가와 시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이력 나열을 넘어, 여수 토박이로서의 고난과 청와대 핵심 요직에서의 국정 경험을 진정성 있게 엮어냈다는 평가다.
여수 남산동 토박이, ‘흙수저’에서 ‘정책 전문가’로
서 예비후보는 이번 홍보 글을 통해 본인을 “여수 남산동에서 태어나 중앙초, 충덕중, 여수고를 졸업하고 여수해경에서 군 복무를 마친 진짜 여수 사람”으로 소개했다.
특히 “수학여행도 못 갔던 소년이 대통령의 눈높이를 배우고 돌아왔다”는 문구로 행정가로서의 성장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전달했다.
지방고등고시 합격 후 여수시청 혁신분권기획단장과 묘도동장을 거친 그는 중앙부처인 여성가족부에서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하며 실무 역량을 쌓았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수석실과 제2부속실에서 만 3년 동안 국정의 심장부를 지켰다.
“기재부 차관을 현장으로”... 예산 따낼 ‘야무진 일꾼’ 강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청와대 재직 당시 ‘한부모 가족 지원 예산’을 125%나 증액시킨 일화다.
서 후보는 예산 확보를 위해 완고했던 기획재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기재부 차관을 직접 현장으로 이끌어내 예산 폭을 대폭 늘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 한 줄이 사람의 삶을 바꾼다는 것을 뼈저리게 배웠다”며, 이러한 ‘중앙의 언어’와 ‘예산 확보 노하우’를 이제 고향 여수를 위해 쏟아붓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아프면 순천·광주로 가는 현실 끝내겠다”... 비전 제시
서 후보는 홍보물을 통해 여수의 시급한 현안들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의료 부문은 “아프면 순천으로, 광주로 가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의료 인프라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여수지역 문화는 “바다가 보이는 도서관, 세계가 찾는 미술관” 등 여수 아이들을 위한 꿈터를 약속했다.
행정 영역에서는 “시민이 거리로 내몰리기 전 시가 먼저 움직이는 행정”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정치를 예고했다.
특히 글의 말미에는 “나라는 이재명, 여수는 서영학”이라는 슬로건을 배치해 현 이재명 정부와의 연대감을 강조하며 당심 잡기에도 공을 들였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서 예비후보의 글은 행정 전문가로서의 실력과 고향에 대한 애정이 균형 있게 담겨 있어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울림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 후보는 “여수의 경제, 행정, 미래를 젊고 야무지게 바꿔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