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여수문화예술나눔공동체, 대만 가오슝 ‘보얼 예술 특구’서 여수항구의 해법 찾다
2026년 2월 24일~27일, ‘2026 해외 섬 문화 탐방’ 실시 국동항 노후 냉동창고, ‘여수형 아트 웨어하우스’로 재탄생 제안 “장군도 생태 보존과 옛 뱃길 복원, 캐릭터 콘텐츠가 섬과 바다의 핵심”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후, 남해안권 최대 해양문화예술 거점 구축
사단법인 여수문화예술나눔공동체(이하 여문공) 김경만 이사장은 대만 가오슝의 성공적인 항만 재생 모델인 ‘보얼 예술 특구(The Pier-2 Art Center)’ 탐방을 마치고, 여수 해안과 국동항의 미래를 바꿀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사)여문공은 지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2026 해외 섬 문화 탐방’을 통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및 이후의 섬과 육지를 잇는 여수에 적합한 해안문화관광을 고심끝에 국동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국동항을 발견하였다.
국동항의 유휴 시설, 보얼처럼 ‘문화의 심장’으로
이번 탐방의 핵심은 여수 수산업의 전진기지였던 국동항을 어떻게 문화예술 거점으로 전환할 것인가에 맞춰졌다. 탐방단은 가오슝 항의 버려진 창고군을 25개의 전시장과 공연장으로 변모시켜 연간 수백만 명을 불러모으는 보얼 예술 특구의 ‘창고 재생’ 시스템을 분석했다.
(사)여문공은 국동항에 산재한 노후 냉동창고 및 수산물 물류 시설을 근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살린 ‘여수형 아트 웨어하우스(Art Warehouse)’로 개조할 것을 제안했다. 보얼이 설탕창고를 소품샵과 갤러리로 만든 것처럼, 국동항의 거친 산업 현장을 예술가들의 레지던시와 청년 창업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동항~장군도~오동도 잇는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도입 시급”
특히 탐방에 동행한 김양호 고문은 보얼 특구가 근대 건물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고유의 캐릭터와 공공 미술을 결합해 대중성을 확보한 점에 주목했다.
김 고문은 “여수 밤바다의 야경은 훌륭하지만, 이제는 국동항에서 시작해 제1·2돌산대교, 장군도, 오동도로 이어지는 연안 바다 위에 여수를 특화시킨 스토리텔링 캐릭터를 입혀야 한다”며, “가오슝이 캐릭터를 통해 관광 상품화를 이룬 것처럼 여수도 야간 관광의 패러다임을 시각적 화려함에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군도 생태 환경 보존과 ‘옛 뱃길 도선’의 부활
국동항의 지리적 강점인 장군도에 대한 구체적인 재생안도 제시됐다. 여수의 화룡점정인 장군도의 생태 환경을 철저히 보존하는 전제하에, 과거 중앙동과 장군도, 돌산을 연결했던 옛 도선(渡船)을 현대적으로 재생 복원하자는 제안이다.
김 고문은 “복원된 도선에 여수의 캐릭터를 접목하고 해상에 부유물 전시 콘텐츠를 배치한다면, 국동항은 단순한 어항을 넘어 미래 복합 해양 관광 자원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이는 국동항 도시재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동지구 ‘리포트 빌리지’와 예술의 결합
(사)여수문화예술나눔공동체는 이번 탐방 성과를 바탕으로 국동항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리포트 빌리지(Re-Port Village)’가 단순한 시설 정비에 그치지 않고, 예술과 사람이 머무는 문화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수시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 연구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경만 이사장은 “가오슝 보얼 예술 특구의 성공 비결은 ‘과거의 기억’에 ‘현재의 예술’을 더한 것”이라며, “국동항이 가진 수산 항구의 역사성에 김양호 고문이 제안한 캐릭터 콘텐츠와 뱃길 복원 아이디어를 더해, 세계적인 해양 문화 항구로 거듭나도록 사)여문공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