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주철현,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장 후보 단일화 선언

“이재명 정부 성공과 균형 발전 실현”

2026-04-01     조찬현
▲ 민형배·주철현,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장 후보 단일화 선언 ⓒ조찬현

전남·광주 행정통합 이후 초대 통합 특별시장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주철현 후보와 민형배 후보가 전격적인 단일화를 선언했다. 주 후보가 사퇴하고 민 후보를 단일 후보로 지지함에 따라 경선 판도에 상당한 격변이 예상된다.

"전남 소외 없는 균형 발전 위해"… 주철현의 결단

▲ 주철현 후보 ⓒ조찬현

4월 1일, 주철현 후보는 공식 선언문을 통해 후보직을 내려놓고 민형배 후보와 '정책·가치 연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전남 동부권을 기반으로 동서 균형 발전을 위해 출마했으나, 통합 정국에서 광주 지역 인지도의 벽을 실감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이대로 경선을 마무리하면 균형 발전을 향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절박함에, 제 핵심 공약을 온전히 실현해 줄 민형배 후보와 손을 잡기로 했다"고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민형배, "주철현의 꿈, 이제 나의 약속"

▲ 단일 후보가 된 민형배 후보 ⓒ조찬현

단일 후보가 된 민형배 후보는 주 후보의 결단을 '위대한 선택'이라 치켜세우며, 주 후보가 강조해온 정책들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민 후보는 "주 후보님은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함께 일한 정치적 동지이자, 검찰 독재에 맞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켜온 든든한 파트너"라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그는 특히 "여수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의 산업 대전환과 농어촌 기본소득 등 주 후보의 해안과 정책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는 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동부권 발전·균형 발전' 정책 연대가 핵심

양측은 단순한 후보 통합을 넘어 구체적인 '정책 합의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업 경제 : SMR 고온 가스 기반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및 우주 방산 신산업 동부권 유치.
교통 인프라 : 여수공항 국제선 격상 및 북부항로 거점화.
균형 발전 : 통합 특별시 청사의 전남 배치, 일반 예산 20% 규모의 균형발전 특별회계 설치.
복지·민생 : 월 300만 원대 농어민 기본소득 구축 및 해양 레저 관광 활성화(카지노·아레나 유치 등).

경선판도 지각변동… ‘이재명 마케팅’ 강화

▲ 민형배·주철현,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장 후보 단일화 선언 ⓒ조찬현

두 후보는 이번 단일화가 '이재명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히 신뢰하는 주 후보의 안건을 온전히 받아 전남·광주의 찬란한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일화가 전남 동부권 표심을 민 후보에게 집중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후보의 지지층이 민 후보에게 온전히 흡수될 경우, 민 후보는 경선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시민 주권이 살아있는 강력한 통합특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공동 선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