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알이 영글어 속살을 내보인 붉은 석류 열매가 시선을 붙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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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아랫장은 2일과 7일이 장날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으로 약 3만 3천㎡에 이른다. 여수와 광양은 물론 구례와 곡성에 이어 경남 하동과 진주지역 사람들까지 이곳을 드나든다.
국화꽃과 붉은 석류, 밤과 대추 등이 가을임을 일깨워줘
▲ 알록달록 화사하게 핀 국화꽃이 참 예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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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노점의 핫도그와 도넛 꽈배기가 참 맛있어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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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노점의 핫도그와 도넛 꽈배기가 참 맛있어 보인다. 사진 한 장 담겠다고 주인아주머니에게 부탁했더니 자신의 얼굴만 담지 말란다. 눈길 닿는 곳마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지천이다. 제값을 받으려는 상인과 한 푼이라도 더 깎으려는 고객 간에 오가는 흥정 속에 시장은 그저 왁자하기만 하다.
▲ 할머니 한분이 난전에서 무와 파를 다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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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열매인 밤도 많이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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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아랫장에 가거들랑... 꼭 한번쯤 들려보면 좋을 그런 곳
시장구경도 식후경이다. 이곳 시장 내에 있는 착한 먹거리 몇 곳을 소개한다.
서민들에게 가장 친근한 음식, 국밥이다. 국밥을 먹을 때는 국밥집 할머니가 말아주는 국밥이 역시 제격이다. 순천 아랫장에 가면 맛돌이가 자주 찾는 국밥집이 있다. 이곳의 국밥은 언제 먹어도 맛깔나고 푸짐하다. 국밥 한 그릇이면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한잔 술이 더해지면 안주거리로 부족함이 없다. 우리네 인생살이에서 더 없이 좋은 먹거리가 아마도 국밥이 아닐까.
▲ 서민들에게 가장 친근한 음식 '현대국밥'집의 국밥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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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아랫장의 명물 찔룩게(칠게)튀김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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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장 장옥 내에 있는 61호 전집은 다양한 안주거리가 많다. 그래서 장날이 아닌 평일에도 늘 주당들로 붐빈다. 동글동글한 호박전과 부추를 듬뿍 넣은 부추전, 쪽파를 한 움큼 품은 파전, 맛깔난 김치전, 명태머리까지 넣은 이색적인 명태전 등이 인기다. 착한 이들 안주거리는 막걸리 안주로 썩 잘 어울린다.
▲ 맛있는 짜장면 집도 있다. 시장통짜장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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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아주 특별한 날에만 먹었던 음식 짜장면을 이곳에선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이 무지 착한 데다 푸짐하기까지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하기야 요즘은 들에서 일할 때나 이사하는 날에도 짜장면을 줄곧 시켜먹곤 한다.
이곳에 소개한 집들은 다들 음식의 가성비도 우월하고 맛 또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순천 아랫장에 가거들랑 꼭 한번쯤 들려보면 좋을 그런 곳이다.
▲ 아랫장 장옥 내에 있는 61호 전집은 다양한 안주거리가 많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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