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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풀뿌리 지방자치 역행하는 중앙당의 깃발 정치!

우리 여수는 중앙당이 아닌 주민의 결정에 의한 지방자치선거를 원한다.

  • 입력 2018.06.08 17:05
  • 기자명 여수넷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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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13지방선거는 촛불혁명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로 촛불정신을 이어받을 정치지도자가 과연 누가 될 것인지에 많은 시민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하지만 최근 지역의 지방자치선거 정세는 촛불정신은 고사하고 지방자치가 아닌 중앙자치를 꿈꾸는 자들에 의해 문재인정부에 기댄 공짜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의 정책토론회 거부’,‘공천뇌물 파동’,‘당원명부 유출’ 등의 반민주적인 선거 행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시민사회 및 언론과 약속한 정책토론회를 무산시키며 손바닥 뒤집듯이 약속을 쉽게 저버리는데 공약은 제대로 지킬지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당선도 되기 전에 벌써부터 먹통과 불통으로 시민사회와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과연 이것이 ‘공정과 정의, 평화와 번영, 분권과 자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에 부합되는 지를 심히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공천권자인 더불어민주당에 있으며, 지난 촛불혁명의 타도 대상이었던 ‘지방의 적폐’이고 ‘청산의 대상’에 다름 아닌 것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고공지지율에 힘입어 지지율 반사이익을 보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짜정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선거지원 행태를 보라! 지역정당의 반민주적 행태와 먹통의 후보는 눈감고 오직 깃발만 꽂으려는 구태정치를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정세와 정서를 모르는 중앙정치인들의 얼간이 같은 선거지원유세로 선거가 더욱 혼미해지고 있기에 이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그럴 힘이 남아 있다면차라리 열세지역인 대구경북이나 치열한 박빙지역인 제주경남지역 광역단체장선거에 집중하여 선거지원에 매진할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주민의주민에 의한주민을 위한정치지도자는 여수시민 스스로 선출할 것이니 이에 관여하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이다. 불과 2년 전 총선에서의 호남필패를 잊지 않았다면 우리의 경고를 허투루 듣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수는 일찍이 임진왜란을 이순신장군과 함께 지역민들이 온몸으로 막아낸 구국의 성지이며, 또한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한 행정구역통합을 이뤄내 그 자긍심이 무척 강한 지역이다.

그만큼 진보적이며 전국의 정치지형과 선거판세도 잘 파악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여수는 중앙당이 아닌 주민의 결정에 의한 지방자치선거를 원한다.

마지막으로, 촛불 정신을 받들어 여수의 과거 적폐를 청산하고 시민의 뜻을 높여줄 시장 및 정치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시민들의 냉철하고 현명한 판단은 이미 오늘부터 시작되었다.<끝>

 

2018. 6. 8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수YWCA, 여수시민협,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YMCA,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일과복지연대, 전교조여수초등‧중등‧사립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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