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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3선거, 여수 시의회 이색 당선자들 눈길

  • 입력 2018.06.15 10:16
  • 수정 2018.06.15 12:04
  • 기자명 곽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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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의원 (민주) 최다 득표, 역대 비례 의원 중 최초 지역구 선출직 당선

정광지 의원 (민평당) 아버지 정한태 의원 뒤 이어 시의회 입성

강재헌 의원 (무소속) 무소속 3선 불패 신화 창조

문갑태,주종섭(민주) 시민운동가 출신 재도전에서 성공

송하진 의원 상포특위 저격수 무소속으로 당당히 재선

서완석 의원 (민주) 7선 성공 시의회 의장 도전도 관심사

역대 최다수 여성의원들(박성미,백인숙,송재향,정현주,민덕희,이미경) 진출도 눈길

 송하진, 강재헌, 김영규, 정광지, 주종섭, 문갑태 의원  (위 오른쪽 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번 6.13 지방 선거에서 여수 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26 명의 후보자들 중 이색 당선자들이 눈길을 끌어 지역사회에서 그들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가 선거구에 출마한 박성미 의원은 2014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비례 시의원으로 6대 시의회에 입성한 이후, 이번 2018년 7대 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돌산, 남면, 삼산면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선거인 수 1만 6천 8백98 명 가운데 1만 995명이 투표에 참여, 5091표를 얻어 7대 여수시의회 당선자들 중 최다 득표로 확인됐다.

특히 선거에서는 비례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통해 의회 재입성에 성공한 최초 의원이라는 점과 도서 지역이 밀집한 지역구에서 최초 여성의원 당선자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박성미 의원과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민평당 소속 정광지 의원은 여수시의회 4대부터 6대 까지 3선 의원을 지낸 정한태 의원의 아들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시의회에 입성 했다.

이어 강재헌 의원 또한 5대부터 6대 까지 의회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데 이어, 6대 후반기 국민의 당으로 입당했다가 국민의당이 민평당과 바른미래당 양당으로 분열되면서 주변의 유혹을 뒤로 하고 다시 무소속으로 7대 의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7대 여수시의회 선거 과정에서 무소속으로 불패 신화를 창조했다.

무소속이라는 한계를 딛고 종횡무진 한 송하진 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도시형폐기물 종합처리시설 부실운영 지적, 전라선 폐선 부지 활용 방안, 수백 억의 혈세가 들어가는 고도학용정수처리장시설 사업 부실 지적, 여수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던 돌산 상포지구 개발 특혜 의혹 제기 등 지역 내 최대 쟁점 사안들을 세심히 살펴보며 시 집행부를 질타해오면서 의회 안팎에서 독립군, 또는 저격수라 불려왔다.

그는 뚝심과 끈기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7대 시의회 개회를 맞이하고 있다.

  서완석 의원 (7선, 민주당)

7선 도전에 성공한 서완석 의원은 7대 시의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3대 시의회를 제외한 1,2,4,5,6대에서 연거푸 당선이라는 기염을 토한 그는 이번 7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여수시의회 의장단 구성 선거에서 의장에 오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선거 결과에서 눈여겨 볼 만한 인물들이 있다면 의회에 진출한 시민운동가들이다.

그 주인공은 문갑태, 주종섭 당선자다.

앞서 지난 6대 시의회에 진출과정에서 시민들이 뽑은 좋은 후보로 의회 입성에 도전했던 이들은 당시 지역 정치기득권들의 세에 밀려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었다.

환경운동가 출신인 문갑태 후보는 시티파크 도심 골프장 건설 반대, 여수국가산단 안전사고 대책 마련 촉구 활동 등을 펴오다 지난 박근혜 적폐청산을 위한 촛불 항쟁을 시민들과 함께했다.

주종섭 당선자는 여수국가산단 내 건설 노동자로 노동운동을 해오다가 30대와 40대에는 외환위기로 발생한 실업자와 소외계층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고, 특히 사회적 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면서 그 역시 박근혜 적폐청산을 위한 촛불 항쟁을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번 7대 여수시의회서 눈여겨 볼 만한 것은 지역 여성들의 대거 약진이다. 비례 2명 포함하한 여성의원이 6명으로 역대 최대이며 전원이 민주당 소속이다.

여성의원 6인 (백인숙, 박성미, 송재향, 민덕희, 이미경, 정현주 의원 , 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박성미 의원을 비롯한 정현주 당선자, 비례 민덕희가 지역 내 복지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그들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대 시의회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 왔던 백인숙, 송재향 의원이 4년의 와신상담 끝에 7대 시의회에 재입성하면서, 그들의 성실한 의정활동을 지켜 봐 왔던 시민들에게 다시 다가설지도 관심사다.

또 더불어민주당 비례로 민덕희와 지역 정가에 첫 발을 딛게 되는 이미경 여성 당선자 또한 지역민들을 위해 어떤 의정 활동을 펼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지난 4년 간 여수시장 출마와 국회의원 출마에서 연거푸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는 4선 출신의 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이 5선 시의원으로 다시 시민들에게 다가선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그는 앞서 이번 기초의회 출마 결심을 지역 언론에 전하면서 '내 집 앞을 청소한다는 마음으로 골목 민심을 제대로 듣고 봉사하는 일꾼으로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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