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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속도 100km! 다운힐 마니아들 여수로~ 여수로!

여수자전거연맹, 제1회 여수시장배 다운힐대회 성황리 치러...여수 대표 행사로 자리잡을지 관심

  • 입력 2018.11.13 15:28
  • 수정 2018.11.13 15:54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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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고속도 100km도 나오죠. 산악대회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다운힐대회는 그야말로 익스트림한 경기입니다.“

여수에서 최초로 제1회 여수시장배 다운힐대회를 치른 여수자전거연맹 박태관 간사의 말이다.

산악경기중 가장 스피드한 경기 '다운힐'

11일 전남 여수시 마래산 일대에서 열린 제1회 여수시장배 다운힐대회 한 컷
제1회 여수시장배 다운힐대회 한 컷
제1회 여수시장배 다운힐대회 한 컷

지난 11일 전남 여수시 마래산 일대에서 제1회 여수시장배 다운힐대회가 열렸다. 마래산 정상에서 출발해 엑스포 북문에 도달하는 코스에 16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수자전거연맹(회장 정동)이 주관한 이번 경기는 여수시와 스캇코리아가 후원했다. 경기종목은 남녀 공통으로 다운힐 2km와 슈퍼디 2.5km로 구성됐다. 특히 대회 전야제를 통해 선수와 가족, 그리고 업체와 주최 임원 등 모두가 한데 어울려 친목을 다지는 등 페스티벌 성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1회 여수시장배 다운힐대회 시상식 및 기념사진

경기가 치러진 마래산 코스는 총 길이 2km로 계속되는 험로와 드랍 점프로 구성된 다이내믹한 코스다. 낙차가 큰 구간에는 인코스 방향 우회로도 마련했다. 완성도가 높아 국가대표들의 훈련장소로 애용된다.

다운힐(Down hill)대회는 산꼭대기부터 아래 평지까지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경기다.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를 단 몇 분에 내려오며 주행시간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고 100km/h 가까운 속도를 내기 때문에 산악자전거 경기 중 가장 빠르다. 자칫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인 자전거대회는 스타트 지점에서 선수 전체가 동시에 출발하여 가장 먼저 복귀한 사람이 1등이지만 다운힐 대회는 산 정상에서 한명씩 출발해 도착지점까지 걸린 시간으로 순위를 가린다. 코스는 오로지 산악만으로 구성된다.

"향후 여수의 최고 대회로 등극할지 관심"

다운힐대회에 참가한 한 여성 라이더의 익스트림한 경기장면

여수자전거연맹 박태관 간사는 “여수시장배로 하기 전에는 여수사마이 동호회 자체 이벤트행사로 진행했다. 이후 자전거연맹회장배로 2회 진행되고 여수시장배로 승격되어 정식대회로 자리잡았다”면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이기도 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다운힐 대회에서는 4인치 트레블 이상의 풀 서스펜션 자전거와 프리급 하드 테일 장비만 참가 가능하는 등 참가조건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다. 주최 측이 안전을 위하여 풀 서스펜션 자전거를 권장하므로 XC자전거는 출전이 불가하다. 특히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반드시 헬멧과 무릎보호대 및 필요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참가선수는 실격처리 된다.

제1회 여수시장배 다운힐대회 한 컷

한 참가자는 ”올 시즌 마지막 다운힐대회에 여수사나이들의 피, 땀, 눈물이 깃든 마래산에서 신나게 즐긴 재미났던 코스였다”면서 “주최 측의 배려로 전야제까지 준비되어 가족과 함께한 잊지 못할 추억을 마련했다. 향후 여수 최고 대회로 등극할 듯 싶다”라고 후기를 올렸다.

또 다른 참가자는" 떨리는 심장을 부여안고 제발 날라 꽂지만 말자는 심정으로 임했지만 결국 연속 낙차구간에서 페달이 튕겨 멧돼지 잡는 소리를 내며 산 아래로 떼구르르 내려왔다"면서 "스펙터클 굴곡진 다운힐 인생, 구르긴 했지만 무사히 타고 들어온 것만도 해피한 도전이었다“라는 경험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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