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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의 또 다른 묘미 ‘그림자’

최병수 작품들 전시장 안 여기저기에 ‘설치’

  • 입력 2020.01.04 20:12
  • 수정 2020.01.08 10:43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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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걸개그림 형태의 '우리는 당신을 떠난다' 최병수 작품.

최병수의 작품이 어엿하게 미술관에서 여수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목수인 그의 이력은 특이하다. 현장예술가이면서 환경운동가이다. 그는 걸개그림 ‘한열이를 살려내라!’ ‘백두산’ ‘장산곶매’ ‘반전박핵도’ 등의 작품을 발표했기에 걸개그림 작가로 더 유명하다. 걸개그림들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별전도 열었으며 그곳에 소장돼 있기도 하다.

여기 이렇게 초대받아 전시되니 그의 설치 작품들에서 색다른 묘미가 있다. 그의 작품들이 걸개 그림부터 시작한 태생적인 DNA 탓인지 주로 야외에 걸리거나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그의 작품들은 여수서는 첨으로 전시관에 초대받았으니 어색할까? 아니다, 새롭다.

출근 최병수 작

 

불쑥불쑥 전시장 칸막이 위 공중에 나타나기도 하고, 담장이 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바닥에 널부러져 있기도 하고, 그림자를 일부러 비춰주려고 벽 앞에 우두커니 서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전시장 곳곳이 전시공간이다.

작년 엑스포아트갤러리 마지막 전시와 올 첫 전시로 마련된 여수엑스포갤러리의 이번 전시는 타 지역에서 거주하다 여수에 정착한 최병수와 김기희 작가 작품으로 선정돼 전시 중이다. 1월 31일까지 전시다. 월요일은 휴관.

최병수 작가 작품 먼저 소개한다. 오늘 소개 못했지만 같이 전시중인 김기희 작가의 '대안동물 프로젝트 작품'도 이색적이다.

그림 위의 칸막이 위(블랙리스트 가수)에도, 그림 옆(갈치)에도 설치 작품들이 보인다.
노래 상부 
자모솟대 '꿈'
자모솟대 '시' . 그 위로 칸막이에 '쉼' 오두막이 보인다.
자모솟대 '쉼' (오두막 형태)
피아노와 꽃게
미인
사랑의 역기
엄마 아틀라스
엄마 아틀라스
밑 빠진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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