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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선여론조사 선정기준 '필요'

후보자 검증하는 여론조사 전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5가지 시민행동기준 제시
(1)당에 맞는 후보인가, (2)국회의원 자질을 갖추고 있는가, (3)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려 고민하고 있는가, (4)지역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5)전문성을 갖추고 있는가

  • 입력 2020.02.10 16:53
  • 수정 2020.02.11 18:46
  • 기자명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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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껍데기는 가라!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

이번 총선을 앞두고 본지와 <여수뉴스타임즈>가 공동으로 총선칼럼 필진을 운영해 동시게재한다. 여수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 정치권의 혁신을 바라는 민심을 전달할 방침이다.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이 제시한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기준을 싣는다

 

 

4.15총선을 앞두고 호남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자들의 적합도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은 사활을 걷고 (02)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를 꼭 받아 지지해 줄 것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02)로 시작하는 전화가 걸려오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답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그냥 끊어버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당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려면 당원들이 모여서 연설회 또는 토론회를 하고 당원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원칙이라고 본다.

그런데 국민 경선, 오픈프라이머리는 형식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후보자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여하튼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 검증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을 대의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적합도를 여론조사로 선정한다고 하니, 여론조사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따라서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왔을 때는 어떤 기준으로 지지 후보를 선정할 것인지를 우리 시민행동은 그 원칙을 나름대로 정하여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좀 더 나은 후보자가 지역을 대의하는 후보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한 기준이다.

첫 번째, 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 맞는 후보인가를 판단한다.

흔히 더불어민주당을 좌파라고 하거나 진보, 개혁적이라고 한다.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상대 정당 때문에 그렇게 여길 수 있다.

그렇다면 그 후보가 그동안의 활동이나 언행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과 맞는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우리 지역 예비후보자들 가운데 당선에 유리하니까 옷만 파란 점퍼를 입었지 사실상 보수꼴통 극우에 맞는 후보들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직업 여건 상 그렇게 살았다면 최소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이것이 확인되지 않으면 선출될 당시 정당을 버리고 소신 없이 정당을 바꾸는 철새 정치인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그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한다.

예비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면 시장이나 도의원, 시의원 후보 같은 생각이 든다. 국회는 입법부이다.

국회의원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입법과 관련 공약을 제시하여야 하고, 국가의 예산과 미래발전의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마치 시장(기초자치단체장)이 해야 할 일을 공약으로 제시한다. 그래서 헛공약이 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으며, 불필요한 토건으로 난개발이 발생한 사례가 허다하다. 이는 국민 혈세의 낭비이다.

세 번째, 역사성과 시대적 요구 반영에 대해서 끊임없이 참여하고 고민하였는지를 판단한다.

국회의원은 국정을 담당하고 의정 활동이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사적인 욕심이나 계파의 이익보다는 공익에 우선해야 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공익과 공동체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축적된 후보자의 사회적 인식이나 역사적 인식이 중요하다.

네 번째,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지역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판단한다.

먼저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이해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갈등을 해소하면서 지역의 미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의 정체성과 지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따져봐야 한다.

다섯 번째, 국회 상임위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한다.

국회의원은 봉사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국가 정책을 결정하고, 국정 감사와 예산 심의, 입법 활동을 하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전문성은 하루아침에 공부를 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그동안 어떤 일들을 했고 실적을 남겼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시민행동은 위의 다섯 가지를 제시하였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지역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는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어느 정도 높다고 하기에 정한 기준이다.

유권자인 시민 각자가 나름의 기준을 정했으면 한다.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기 전에 한번 정도는 미리 고민하였으면 한다.

진정으로 지역을 대의하는 정치인은 현명한 시민의 손에서 탄생된다. 혈연, 지연, 학연 그리고 화려한 경력이라는 구태의연함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2020.2.5.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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