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바다는 늘 청소 대상이다. 여러해 동안 틈만 나면 여수해양구조대에서는 수중청소작업을 한다.
올해 새해 벽두에도 새해 맞이 수중정화 활동이 있었다. 경자년 2020년 새해 첫날 아침. 여수세계박람회장 스카이타워 앞 해상에서 수중정화 행사가 열려 나는 일부러 그 행사에 참가했었다.
당시 1월 1일 오전에 영하 6도의 차가운 날씨였다. 오전 10시부터 여수해양구조대 잠수대원 8명이 잠수를 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스카이타워 바다속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불가사리도 잡아 올렸다. 불가사리는 별도로 수거하여 글씨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나는 1월 1일 그 자리에 가서 수중청소작업을 하는 여수해양구조대원들을 응원하기도 했지만, 실은 박근호 대장을 통해서 불가사리를 달라고 요청을 했기에 불가사리를 받으러 갔었다.
버려질 불가사리를 한번 말려볼 심산이었다. 올해 초 여수세계박람회장 스카이타워 앞에서 퍼포먼스로 사용되고 버려질 불가사리를 집으로 가져와서 그동안 말렸다. 더러는 볼품없이 쪼그라 들었고, 몇 개는 별모양 그대로 잘 말랐다. 말린 불가사리는 갈아서 블루베리 거름으로 사용하고 잘 생긴 것들만 골라 별자리를 만들었다.
잘 말린 불가사리로 별천지 장식을 해봤다. 우리 아파트 문은 5성급 문패가 달렸다.
불가사리 별은 뒷면에 자석을 달아 맘대로 떼었다 붙일 수가 있게 만들었다.
우두리 농가에도 큰곰자리, 북극성, 카시오페아 자리까지 벽에는 별자리가 자리했다. 지붕아래 별이 뜬 것이다.
우두리를 방문한 친구들에게 그 별을 따 주고 싶다
그녀에게 그에게 모두에게~~그들은 5성급 친구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