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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이우범 부총장, "인재양성 시스템으로 ‘선순환구조’ 만들 터"

신설학과 준비.. 순조롭게 교육목표나 과정 정하는 중
이미 4차 산업혁명은 도래, 여수캠 중장기발전계획 곧 수립
동영상 강의는 코로나 이후 교육방법 질적인 제고에 기여

  • 입력 2020.06.10 10:10
  • 수정 2020.08.27 14:58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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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이우범 부총장

“이제 내년 신입생부터 여수캠퍼스 첨단학과에 우수 인재들이 들어오고, 이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원하는 방향으로 취업지도가 이뤄지고, 이런 인재양성시스템에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실력을 겸비해 가고, 그러면 학교는 장학혜택으로 격려하고, 다시 학생들은 사회가 원하는 실력을 갖춰서 자신들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이런 순환구조를 갖도록 하는거죠.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취업’이 제 1번이죠. 그러면 계속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여수캠퍼스 이우범 부총장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첨단학과 신설을 기점으로 '인재양성 시스템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4월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 각각 정원 40명씩의 석유화학소재공학과, 스마트수산자원 관리학과, 정원 50명의 헬스케어 메디컬공학부 신설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승인 학과의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신설된 3개의 첨단학과 교육과정은 잘 준비되고 있을까? 

“지금 여수캠퍼스에서는 3개 학과분야 준비위원회를 만들었어요. 6월 초에 이미 연이어 미팅을 가졌구요. 거기에 필요한 교수님들을 초빙했어요. 이제 그 안에서 교육과정과 목표를 논의해야 합니다.

예컨대 석유화학소재공학과에 입학하게 되면 이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서 어떤 인재로 양성할 것인지 이런 교육목표를 만들고, 거기에 필요한 교육과정, 어떤 교과목을 배우고 또 교육을 어떻게 시킬지 정해야죠. 우리가 보통 140점~130학점을 채우면 일반 대학에서는 이 학생들을 졸업시킵니다. 근데 조금 더 강하게 제대로 가르치려면 160점 학점 제도로 해서 '사관학교처럼 한번 가르쳐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160학점까지 제대로 수료하면 '혜택으로 석사학위를 주자' 등등 포함해서 현재 그런 제도들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

지난 5일 본지 오병종 편집국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첨단학과 3개 분야 130명 증원 승인은 의미가 크다.

실은 통합되기 전 과거 여수대학교 시절의 입학 정원이 1,250명이었다. 그런데 전남대로 통합되자마자 학생수 감소라는 전국적인 추세로 인해서 정원 감축이 이뤄졌고, 여수캠퍼스는 ‘분교’의 한계로 인해서 학생수 감소가 훨씬 더 가속화 됐다.

“전국적으로 일반적인 감소 추세로 감안하면 그동안 800명 가량으로 줄어들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전남대 여수캠퍼스 정원은 702명으로 일반적인 감소추세보다 더 줄었들었죠. 이번에 130명 증원으로 겨우 일반적 감소추세 정도의 수준에서 정원이 겨우 맞춰졌습니다”

부총장실에서 인터뷰 초반 인사로 실은 '코로나정국에서의 학사운영의 어려움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했다.

이우범 부총장은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많은 어려움이 따랐었다고 코로나 정국에서의 대학 실정을 토로했다.

“외국 유학생들이 새 학기 등록하려고 입국을 하는 데부터 안전한 격리이동과 일정기간 격리를 지켜야 하는 어려움이 컸죠. 저희도 처음 겪는 거잖아요. 그래도 협조도 잘해주고 교직원들이 노력해서 단 한명의 확진자도 안 나왔고 지역사회 전파 위험요인도 제공하지 않아서 그 점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은 입국하자마자 기숙사에서 격리를 지켜야 했다. 유학생들이 국동생활관으로 향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서는 공항을 통해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을 당시 260여명을 입국시마다 별도 교통편으로 격리해서 이동시키고 검사절차를 진행하고, 정해진 기숙사에서 격리기간을 지키면서 지역전파가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지금도 격리기간에 유학생들에게 지급한 도시락 대금을 정산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업도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겠지만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최근에서야 소규모부터  대면수업이 일부 실시중이다.

“그 동안 1학기는 온라인수업을 했습니다만, 5월부터는 5명 이하 소규모 대면수업을 하고요. 이제 6월 넘어오면서 10명 정도까지 소규모로 ‘거리두기’ 유지하면서 대면수업중인데요, 실험실습교과목은 온라인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소규모로 나눠서 1진, 2진, 3진 이렇게 실험실습 과목은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학생들도 힘들고 교수님들도 다 힘들었어요. 그 과정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6월부터는 소규모 10명이내 그룹만 대면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수업광경

이우범 부총장은 자신도 동영상 강의를 이번에 11회 실시했다며, “이런 기회 아니면 저 같은 경우 언제 동영상 강의를 해보겠나. 귀중한 경험이었다”며, 코로나 이후에도 이번 온라인 수업의 경험은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번에 각급 학교는 이미 4차산업을 경험한 겁니다. 동영상 수업이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이 앞으로 코로나와 무관하게 대면수업과 병행하면서 사전수업이라든가 토론식 수업 등에 활용될 거라고 봐요. 이번 온라인 강의 경험은 전반적인 교육의 방법이라든가 질적인 면에서 코로나 이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보는데 거기에 큰 도움이 되고 사전학습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는 첨단학과 신설에 따른 여수캠퍼스 특성화 방안 연구와 더불어 여수캠퍼스 발전전략 기획위원회를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특히 중장기 발전계획에는 대학 통합 이후 여수캠퍼스의 현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발전적인 미래상을 설정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도 수립 중이다.

아울러 이 부총장은 지역인재의 채용이 우선되는 ‘지역인재할당제’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마무리 인사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이우범 부총장

“지역에서 열심히 도와주셔서 첨단학과도 유치했습니다. 지역에서 여수캠퍼스를 사랑하는 마음들이 모아져 위상회복시켜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 점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대학에서도 '지역인재 의무채용법'이 법제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치권과 지역민이 힘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우리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가 미래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데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지 그리고 소통이 큰 도움이 되어 가능했듯이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저희 전남대 여수캠퍼스도 지역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고 소통에도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첨단학과 유치를 계기로 지역의 발전과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꾸준한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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