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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는 사람의 마음” 피오피동전체 개발한 이승현 씨

여수MBC어바웃 우리동네 출연
“500원짜리 동전에 영감받아... 한글의 아름다움 알리고 싶어”

  • 입력 2022.12.15 13:10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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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어바웃 우리동네  ⓒ여수MBC 화면 캡처
▲여수MBC 어바웃 우리동네  ⓒ여수MBC 화면 캡처

여수MBC 어바웃 우리동네가 독학으로 피오피동전체를 개발한 이승현 씨를 소개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이승현 씨는 “동전의 느낌이 나는 글씨체를 만들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5년전 늦깍이 대학생 시절 피오피 글씨 자격증 수료 후 직접 글씨체를 개발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느날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 500원을 받았다. 그때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A4용지와 볼펜을 한묶음 사들고 연습, 또 연습을 거듭해 피오피글씨체를 만들게 됐다.”

▲피오피동전체를 개발한 이승현 씨 ⓒ여수MBC 화면 캡처
▲피오피동전체를 개발한 이승현 씨 ⓒ여수MBC 화면 캡처

이 씨는 서예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글씨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 주변 사람들은 생소한 피오피글씨체에 썩 호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따끔한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개발을 계속한 결과 지금처럼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핸드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글씨를 쓰지 않는 현대에 이 씨의 피오피 동전체는 손글씨의 매력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씨의 말이다.

“손글씨의 매력은 쓰는 사람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 타이핑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쓴 글은 사람들이 돌아보게 한다.”

▲이 씨의 피오피동전체  ⓒ여수MBC 화면 캡처
▲이 씨의 피오피동전체  ⓒ여수MBC 화면 캡처

이 씨는 피오피글씨체를 한국저작권협회에 등록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자체 모양 자체는 저작권법상 보호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글자체를 디지털화한 글꼴파일, 폰트는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저작권 보호도 필요하지만 우선 많은 분들이 피오피글씨체를 사용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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