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뮤지션 서포터즈 리더 가수 안철을 만났다. 지난 26일이다.
다음은 그와 일문일답.
-YM 서포터즈란?
여수 뮤지션 서포터즈(YEOSU MUSICIAN SUPPOTERS)의 약자로 우리 지역에서 음악인을 꿈꾸거나 그 길을 걷는 이들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단체입니다. 2024년 3월 1일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YM 서포터즈는 어떻게 출범하게 되었는가
그에 앞서 먼저 지나온 저의 음악인생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20대 초에 기타를 처음 접하고 매력이 넘치는 악기라 생각했습니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반복되는 삶에 위로와 치유로 동행하는 반려자입니다. 기타가 이렇게 멋진 악기임을 정년을 앞둔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1992년 입사 이후 교동과 쌍봉사거리 일대 라이브카페 무대에 올라 노래부르는 게 삶의 만족이었는데 지속적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가기에 제 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2014년이 된 후 내 가슴을 떨리게 하는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3년 동안 여수, 순천, 광양 갤러리카페와 중,고등학교 인문학 학습을 무대로 200여 차례의 미니 콘서트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2016년 습작 앨범을 발매해 2018년 광양만권화합의 가족콘서트 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는 여행에 함께한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5년간(2014년~2019년) 함께 만들어 부른 10여곡을 이대로 묻어 두기에 너무나 아쉬워 앨범 제작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성장한 지역 여수를 타이틀로 앨범을 만들기 위해 여수시 문화예술팀과 도의원/시의원 등을 통하여 방법을 찾아 보았으나 길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한 과거와 제도적 가치를 담은 앨범을 만들려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습니다. 금전적 문제는 없었으나 당시 아마추어 시절이었고, 또 여수라는 지역에서는 과거 이와 같은 사례와 방법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몇 번이나 그만둘까 고민하던 중 2019년 전남 강진군 전남음악창작소 음반 제작지원 사업 공모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내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봐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작품을 제출했는데 1차 합격에 이어 2차 라이브 실연에서 심사위원분들의 좋은 평을 받아 앨범 제작후 쇼케이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2019년 순천시와 여수MBC가 주최한 ‘여순항쟁 전국창작가요제’에서 ‘여순동백의 언어’로 우수상 수상, 2020년 여수상공회의소 기업사랑협의회 지원으로 ‘청석포’ 음원과 앨범 발매, 2021년에는 전남음악창작소 음반 제작지원 사업 공모 2차에 작품 제출하여 당선되어 ‘들국화’ 음원과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2022년에는 제12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에서 ‘새살’로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현재는 NAVER 포털에서 제 이름을 검색하면 음악인으로 등재됨은 물론, 음악을 들을 수 있어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으며 추가로 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증명 등의 성과를 함께 얻게 되었습니다.
- 뮤지션으로 일하면서 느끼는 아쉬움은?
개인적인 발전에 기쁘지만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 건 30여년을 함께한 지역 여수에도 아마추어 뮤지션이 프로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와 지원이 마련된다면 여수의 김광석, 장범준 같은 가수는 물론 바이올리니스트, 피아니스트가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자가 아닌 아마추어에게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관객과 소통하여 깨지고 다듬어 질 수 있는 무대와 시간입니다.
갤러리카페에서 200회 이상 공연하며 느낀 아픔이 없었다면 지금같은 발전과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작품이 완성되는 시간은 더디고 많은 고뇌를 요구합니다. 천부적 자질도 좋지만 노력하는 이의 간절함은 따르지 못한다고 봅니다.
지역에 작품을 평가받을 수 있는 무대나 장이 있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지역의 뮤지션이 탄생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여, 삶 속에서 태어난 자생의 뮤지션이 많이 배출되는 여수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합니다. YM서포터즈의 출범도 그의 일환이고요.
-YM 서포터즈 운영은?
독창적인 작품을 올릴 수 있는 지역 뮤지션을 선발하여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월 1회 45~60분 자신만(팀)의 작품을 30~100명 가량의 관객 앞에서 선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뮤지션이 선발되면 우리는 이들을 위한 무대와 시스템 그리고 개런티를 지원하려 합니다. 회당 예산은 90~100만원입니다. 재원은 YM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여수 시민으로 구성된 정회원 300명이 1인당 3,000원의 회비를 매월 납부, 목표 금액(90~100만원) 달성 시 공연이 진행됩니다.
3,000원 양질의 순수 작품 공연을 통하여 함께 만듦의 의미를 나누고 일상의 피로를 덜며 위로의 시간을 가급적 많은 시민이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YM 서포터즈 운영 순서를 간략히 설명하면 n팀 선정(운영위원회) → 공연 일정 회원에게 알림 → 관람 인원 파악(1구좌, 1티켓) → 관람 희망 인원수에 적합한 무대 확보(여수시내 갤러리 형태의 카페) → 대관료는 관객의음료 구입비로 대체 → 음향/개런티 지불 정산 → 마감 후 결산 보고(회원)입니다.
- 정회원 1구좌 3,000원 회비의 의미는?
YM 서포터즈 공연은 오직 정회원만이 관람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는 지역 뮤지션을 지역민이 만들고 지역민의 돈으로 나의 기쁨을 함께 누린다는 마음을 드리려는 것입니다.
참여하는 모든 스텝과 뮤지션 그리고 장소를 제공하는 갤러리 카페 또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는 없지만 충분한 관객과 충분한 무대를 조금씩 양보함으로써 보다 큰 성과를 함께 만들어 갈수 있지 않을까요. 2024년 1월 25일 비영리단체 등록과 통장 개설을 완료하였으며 3월 1일 출범과 함께 정회원 모집을 진행하려 합니다.
- YM 서포터즈 향후 전망과 기대를 말한다면?
급속한 노령화 시대에 처한 지금, 정년 퇴직자 증가로 인해 문화예술을 즐기는 인구는 감소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게다가 지방과 정부차원의 문화예술공연물은 다수의 외부 지역 또는 수도권 출연진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개인의 창작물을 지역에서 감상하는 데 한계가 있어 관객의 수준을 채워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수 지역민들이 YM 서포터즈를 통하여 다양한 문화를 누리고 지역 뮤지션 성장을 위한 단단한 뿌리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 YM서포터즈가 선정한 뮤지션을 소개해달라
구성된 6명의 운영위원회를 통하여 총 3개팀을 선정했습니다. 제가 리더로 활동 중이며 품앗이를 뜻하는 ‘EOS(안철 Guitar/Vocal, 김혜진 Piano, 정새하늘 Violin, 김엘림Cello)‘ 팀과 독일 북부식 인사를 뜻하는 ’모인 콰르텟(임주연/곽연후 Violin, 이세기Viola, 서지수 Cello)‘ 팀, 라틴어로 빛을 뜻하는 ’LUX 앙상블(김수현 Piano, 이은주Violin, 김채연 Cello)‘입니다.
- 정회원 회비는 어떻게 납부하나?
YM서포터즈단체 통장 구좌에 매월 3,000원 자동이체신청하시면 됩니다.
정회원 가입 입금과 자동이체 신청 후 010-5778-1830 번호로 입금자 이름 문자 주시면 안내드립니다. 계좌명은 (YM)서포터즈이며 계좌번호는 301-0343-4632-51(농협)입니다.
아울러 여수 지역내 공연 가능한 카페 추천이나 협찬 문의 주시면 찾아 뵙겠습니다. 또한 회비 운영 현황 및 공연 안내자료 역시 문자로 발송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