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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예쁜 호수공원, 여수 성산공원에 가다

장미원, 8월 초부터 때아닌 철 잃은 장미가 울긋불긋
여수 시민 최 씨 ”좋죠, 그냥~“ 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 입력 2024.08.21 07:26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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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성산공원에 노란 장미, 빨간 장미가 곱게 피었다. ⓒ조찬현
▲여수 성산공원에 노란 장미, 빨간 장미가 곱게 피었다. ⓒ조찬현

여수 화장동 성산공원에 노란 장미, 빨간 장미가 곱게 피었다. 장미원에는 8월 초부터 때아닌 철 잃은 장미가 울긋불긋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20일 오후 찾은 성산공원 호숫가에는 배롱나무꽃과 색색의 장미꽃이 활짝 피어 방문객들을 반긴다.

▲성산공원 호수 데크길에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조찬현
▲성산공원 호수 데크길에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조찬현

순천에서 놀러 왔다는 한 여행객은 ”호수공원이 정말 시원하고 좋다, 그냥 바라만 봐도 좋다“라고 처음 와본 소감을 전했다.

여수 시민 최 씨(학동)는 ”좋죠, 그냥~“ 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이어 공원을 아름답게 조성해준 시 관계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호수 한가운데서 시원스레 뿜어대는 분수의 물이 하늘 높이 솟구친다. 나뭇잎 사이로 펼쳐지는 분수 쇼는 한 폭의 그림인 듯 곱다.

호수공원 둘레 울타리 장미 덩굴 사이사이에는 유명 시인들의 시를 나무판에 적어 걸어 놓았다. 공원에서 읽는 멋진 시 구절구절은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나태주 시인의 ‘선물’ 시 전문이다. ⓒ조찬현
▲나태주 시인의 ‘선물’ 시 전문이다. ⓒ조찬현

다음은 나태주 시인이  2006년 발표한 <선물> 시 전문이다.

선물/ 나태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선물 시는 사랑 시를 많이 썼던 나태주 시인이 여성이 아닌 남성을 대상으로 쓴 시다. 어느 출판사의 편집장이 자신의 시를 읽고 컴퓨터에 코를 박고 흐느껴 울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울컥 동병상련의 슬픔이 떠올라 적은 문장이 이 시라고 작가는 말한다.

▲쉼이 있는 공간, 여수 성산공원이다. ⓒ조찬현
▲쉼이 있는 공간, 여수 성산공원이다. ⓒ조찬현
▲2010년에 조성된 장미 동산의 일부다. ⓒ조찬현
▲2010년에 조성된 장미 동산의 일부다. ⓒ조찬현

한편, 여수시 화장동에 자리한 근린공원 성산공원은 1990년 화장동 무선택지지구에 조성되었다. 명칭은 예전 이곳에 있던 마을인 성산마을에서 따왔다.

2010년에 장미 동산을 조성하고 정자를 설치하였으며 2022년 8월 어린이 물놀이장공사를 완료했다.

공원은 중앙에 호수를 중심으로 잔디밭이며 총면적은 70,845㎡ 규모로 운동장 2,624㎡, 잔디밭 19,319㎡, 호수 27,490㎡ 등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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