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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고인 물 정치 깨겠다”...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노동자 직접정치’ 선언

서수형·배정해 후보 출마 기자회견... “줄서기 정치 끝내고 노동 존중 여수 만들 것”

  • 입력 2026.03.09 16:35
  • 수정 2026.03.09 16:36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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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지부 직접 시의회로 입성하겠다는 힘찬 포부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 여수시지부 직접 시의회로 입성하겠다는 힘찬 포부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민주노총 여수시지부가 진보 시의원이 사라진 여수 시정 10년을 강하게 비판하며, 노동자가 직접 시의회에 입성해 낡은 정치를 쇄신하겠다고 선언했다.

9일 오전, 민주노총 여수시지부는 여수시청 현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선거에 출마하는 서수형·배정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돌입했다.

“누구 라인에 줄 서느냐가 관심사인 여수 정치”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현재 여수 정치 지형을 ‘기득권 집중의 심화’로 규정했다. 지난 10여 년간 진보 성향의 시의원이 부재하면서, 여수 정치가 정책과 민생보다는 ‘누구 라인에 줄을 서느냐’와 ‘정당 공천’이 당선으로 직결되는 폐단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최관식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은 317억 원의 혈세가 투입된 여수시박물관의 누수 하자 문제를 언급하며 시정 감시의 부실함을 꼬집었다. 특히 “순천과 광양은 진보 시의원이 있어 관급공사 임금체불 문제가 줄어드는데, 유독 여수만 임금체불이 늘고 있다”며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노동자복지기금’ 조성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지부장은 “기금이 조성되었다면 건설 노동자의 대량 실업과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고 노동자들의 충격을 완화했을 것”이라며 현 시정의 무관심을 비판했다.

현장 전문가들의 도전... “삶을 바꾸는 정치”

이번에 출마를 선언한 두 후보는 모두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운영위원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시민들과 호흡해온 전문가들이다.

서수형 후보(학교비정규직 노동자)는 “정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가장 가까운 힘이어야 한다”며 “지난 12년간의 불균형을 깨고, 30년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여수 시의회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정해 후보(보건의료 노동자)는 여수시보건소 등 의료 현장에서 20년간 활동해왔다. 배 후보는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이웃들을 보며 정치가 삶을 바꾸지 못함을 절감했다”며 “이제는 직접 정치로 시민의 건강과 지역을 돌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관급공사 체불 없는 여수 만들 것”

민주노총 여수시지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노동자 직접정치’의 효능감을 시민들에게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일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한 여수 ▲관급공사 임금체불 제로 ▲노동이 존중받는 여수를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지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가 직접 시의회로 들어가 낡고 묵은 정치를 쇄신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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