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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개학 첫날' 새벽부터 제자들의 등굣길 맞이 '분주'

여양중학교 교사들 등교준비로 분주,발열체크 등 실시
여수시교육지원청 관계자들, 여수고 입구에서 첫 등교 학생들 격려 응원

  • 입력 2020.05.20 14:54
  • 수정 2020.05.21 12:48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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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여러분, 응원합니다"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여수고등학교 교문에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첫 등교하는 3학년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맨 왼쪽 김용대 여수교육청 교육장

20일 고3 학생들을 비롯해 여양중학교(교장 박종인)등 소규모학교 등교 방침에 따라 코로나 이후 첫 등교로 대면 수업이 이뤄졌다. 

여수교육지원청 관내에서는 일반계고와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외에도 관내 24개 중학교 중에서 전교생 6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인 여양중학교 포함 6개 학교가 첫 등교를 했으며, 초등학교는 관내 50개교 중 16개 학교가 오늘 등교를 했다.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대)  20일 오전 7시 50분부터 여수고등학교 교문에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첫 등교하는 3학년 학생들을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맞이하였다. 감용대 교육장도 직접 나섰다. 

코로나19로 연기되었던 등교 개학이 5월 20일(수)부터 고3 학생을 시작으로 5월 27일(수)은 고2, 중3, 초1·2학년 학생 및 유치원생이, 6월 3일(수)은 고1, 중2, 초3·4학년 학생이, 6월 8일(월)은 중1, 초5·6학년 학생이 단계적 순차 개학한다.

첫 등교일을 맞아 해당학교는 이른 아침부터 학생맞이에 분주했다. 

여양중학교 교실로 들어가는 현관 입구에서 교사들이 등교학생들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여양중학교는 3명의 교직원들은 별도로 아침 6시 50분에 출근해 제자들의 등굣길을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맞이하여 눈길을 모았다. 이 학교 전교생 40여명은 첫 수업으로 7교시를 진행한다. 

20일 평소와 다름없이 등교 맞이를 하러 6시 50분에 출근한 여양중 교무부장 김갑일 교사는 중앙 현관에서 6시 55분에 가장 먼저 등교한 최경빈(2학년)양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연이어 7시 전후로 달천 마을에 사는 학생들이 첫 차로 등교하면서 발열검사, 손소독, 발열온도기록 및 교실 안내하기까지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여양중 2학년 김서희 양 (오룬쪽)

2학년 김서희 양은 “오랜만에 학교에 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들떴는데 이렇게 선생님들께서 반겨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학교가 너무 오고 싶었고, 선생님과 친구들도 너무 보고 싶었다. 선생님 말씀을 잘 따라 무탈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양중 학생부장 최광남 교사는 “하루하루 손꼽아 학생들의 등교만 기다렸다. 멀리 사는 경빈양을 데리고 오면서 동안의 안부를 물어보았다. 학생들과 오랜만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새삼 교사로서의 행복을 느꼈다”고 전했다.

여양중 박종인 교장은 “40명 전교생이 등교 개학이 이뤄짐에 따라, 배움의 즐거움과 행복을 마음껏 실감했으면 좋겠다. 여양 가족 모두가 매시간 코로나19 매뉴얼을 숙지하여 방역 및 위생 수칙을 잘 지켜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전날 교직원들은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출입구의 신발장부터 교실 손잡이까지 꼼꼼히 소독하면서 '마침내 미래의 희망들을 학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이 만발하기도 했다. 등교를 앞둔 학교들은 사전 소독과 등교준비로 그동안 바빴다.

여수교육지원청 직원들이 펼침막을 들고 여수고 입구에서 첫 등교개학을 응원하고 있다

여수교육지원청은 등교수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지원 체제 유지에 힘을 쏟고,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입시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 고3을 대상으로 여수권역진학지원센터에서 개별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대 교육장은 “우리교육지원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등교 수업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여양중학교 1학년 입학식 광경
여수여양중학교 첫 등교 수업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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