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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환경련, “여수 지역 석면학교 61곳... 안전한 석면철거 나서야”

여수시 초등학교 58개 중 31개, 중학교 25개 중 18개, 고등학교 15개 중 12개가 석면학교
전라남도 기초지자체 중 석면학교 가장 많아

  • 입력 2022.08.25 16:38
  • 수정 2022.08.26 11:55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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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면 재질의 슬레이트지붕 빈 집 ⓒ전남도 자료사진
▲ 석면 재질의 슬레이트지붕 빈 집 ⓒ전남도 자료사진

여수환경운동연합이 2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2022년 3월 기준 전라지역 862개 초중고 중 절반이 넘는 59% 509개가 석면건축물이 존재하는 석면학교임이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남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등과 전남 지역의 석면학교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22년 3월 기준 전라지역 862개 초중고 중 절반이 넘는 59% 509개가 석면건축물이 존재하는 석면학교임이 확인되었다. 그러면서 여수환경련은 ”전국 광역지자체들 중에서 전남의 석면학교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수환경련은 ”여수시 지역은 98개 초중고 중 62.2% 61개가 석면건축물이 존재하는 석면학교로 조사되었으며, 초등학교 58개 중 31개 53.4%, 중학교 25개 중 18개 72%, 고등학교 15개 중 12개 80%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기초지자체 중 석면학교 가장 많다. 유치원(단설, 병설, 사립)도 68개 중 23.5% 16개가 석면건축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가 석면을 폐암,악성중피종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이라고 규정하면서 우리나라도 2009년부터 석면사용을 전면금지했다.

여수환경련은 ”정부는 2027년까지 모든 학교석면을 제거한다는 계획을 갖고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때 석면을 제거하고 있다. 석면철거는 다수의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문제가 직결되어 있어 보다 안전하게 철저해야 하지만, 석면철거과정의 안전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지속적인 문제가 되어왔고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로 대면 감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학교석면문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전남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등과 공동으로 여수지역과 전남지역의 학교석면실태를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하며, 교육청과 자치단체 그리고 지역사회가 학교석면문제에 관심을 갖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여수환경련은 유치원, 초·중·고 중 석면학교 명단을 발표하고, 2021-2022년 여름, 겨울방학 때 석면 철거하는 학교명단과 철거량 등의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2027년까지 방학 중 석면철거 대상학교와 일정을 정해 교육청, 학교별로 석면안전감시망을 갖출 것과 방학 중 석면철거 대상학교 공개, 학부모와 환경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여 석면철거 전 과정을 투명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환경성 석면노출로 인한 석면피해 인정자들이 6,240명에 달하며,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긴 잠복기와 생활주변의 석면건축물 환경을 고려할 때 학교도 주요한 석면노출 경로이다. 석면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기 중 석면철거와 석면건축물을 부분 철거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방학기간 중에 한 번에 모두 철거해 철거작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성명서를 끝맺었다.

한편, 전라남도 학교석면 현황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남 학교석면보고서’(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2&wr_id=1079)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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