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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전통 이어온 여수여고 여주제 "꿈과 끼 폭발"

제55회 여주제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여수꽃사모 자원봉사자 1000명분 콩빵구워 이웃들과 나눔 실천

  • 입력 2025.12.24 07:28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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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5회 여주제 자원봉사에 나선 회원들이 행사를 마치고 한컷 ⓒ정종현
▲ 제55회 여주제 자원봉사에 나선 회원들이 행사를 마치고 한컷 ⓒ정종현

23일 여수여자고등학교에서 제55회 여주제가 열렸다. 올해 주제는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를 내걸었다. 오전에는 학생들 동아리 부스 활동에 이어 오후는 본격적인 여주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꽃을 사랑하는 모임 '여수꽃사모'와 함께 동아리부스 체험하고 따뜬따끈한 겨울간식 먹는 '맛있는 특별한 DAY'가 열렸다. 손호떡 체험, 붕어빵, 오뎅, 콩빵 봉사로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돼 축제분위기를 더했다. 

▲ 여수여고 김회옥 교장이 여주제 학생들과 한컷 ⓒ심명남
▲ 여수여고 김회옥 교장이 여주제 학생들과 한컷 ⓒ심명남

"진학위해 애쓴 3학년 학생들 위로하는 자리" 

운동장에서 만난 김회옥 교장은 "오늘은 여수 여고 학생들이 1년 동안 학습에만 매달리다가 아이들이 준비해 왔던 꿈과 끼를 하루 동안에 펼쳐보는 멋진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55년 전통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요즘 트렌드에 맞춰 변화을 주고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어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라면서 "재학생들보다는 3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진학을 위해 굉장히 애썼기 때문에 위로하는 자리다"라고 덧붙였다. 

이곳 학생들은 올해 서울대 약학과와 의대에 합격해 주목을 받았다. 또 40명이 수도권을 그리고 전남대를 비롯 40여명이 지방거점대에 합격했다. 특히 옛날에는 간호학과를 많이 갔다면 올해는 의학계열에 4명, 약학계열에 8명이 이공계열을 진학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 제55회 여주제에서 자원봉사동아리에 나선 1학년 8반 봉은채 학생(우)과 오효빈 학생 ⓒ심명남
▲ 제55회 여주제에서 자원봉사동아리에 나선 1학년 8반 봉은채 학생(우)과 오효빈 학생 ⓒ심명남

자원봉사동아리에 나선 1학년 8반 봉은채 학생은 "여러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연대를 다질 수 있어 지금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같은 반 오효빈 학생은 "전교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체험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고, 상괭이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이런 행사에 참여할수 있어 귀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 제55회 여주제에서 만난 윤정원 전교학생회장(우)과 이진아 부회장 모습 ⓒ심명남
▲ 제55회 여주제에서 만난 윤정원 전교학생회장(우)과 이진아 부회장 모습 ⓒ심명남

윤정원 전교학생회장은 "저희 학교는 야자를 하다가 뱃고동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공부를 하다가 너무 힘드네 하고 학교 창문을 바라보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좋은 학교"라고 자랑했다. 이어 "저희 여주제는 각각의 개성을 가진 학생들이 여러 무대를 준비했다"며 "저는 2학년 1반 무대를 정말 추천하고 싶다. 랩을 직접 작사를 해서 정말 재밌다"라고 설명했다. 

뱃고동 소리 들리는 좋은 학교 하지만, 교복바꿔 달라!

2학년 8번 이진아 부회장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교복을 바꿔달라, 평상복을 허용해 달라는 학생들의 건의가 많은데 학생들이 좀 더 학교에서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볼링대회에서 1등한 2학년 8반 이인우 학생은 "우리학교는 기숙사가 있어 통학이 편하고 선생님들이 열정을 바쳐 잘 가르친다"고 자랑했다. 

▲ 대구대 언어치료학과에 진학한 3학년 1반 서예원 학생 ⓒ심명남
▲ 대구대 언어치료학과에 진학한 3학년 1반 서예원 학생 ⓒ심명남

대구대 언어치료학과에 진학한 3학년 1반 서예원 학생은 "저는 언어치료학과에 가서 학과 공부도 많이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날 엄경옥 교사(48세)는 자원봉사에 나온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정종현 퇴직교사를 만나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 제55회 여주제에 만난 여수여고 동료였던 정종현 퇴직교사와 엄경옥 교사 ⓒ심명남
▲ 제55회 여주제에 만난 여수여고 동료였던 정종현 퇴직교사와 엄경옥 교사 ⓒ심명남

여주제 14년만에 재회 "예쁜 사진 찍어준 멋진 분"

이날 여수여고 45회 졸업해 2007년 모교에 초임 발령을 받은 엄교사는 당시 국민윤리를 가르치며 이곳에서 8년간 재직했던 정종현 교사와 함께 근무했다. 2011년 퇴직한 정교사에 대해 "너무 열정적이셔서 체육대회 때나 행사때 학생들보다 더 많이 뛰어 다니면서 애들 사진을 예쁘게 찍고 주셔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여주제는 주로 학생들 끼를 발산하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아리 발표회나 부스를 만들어 학생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한다. 오전에는 교실 내에서 부스 활동을 하고 오후는 공연이 중심이 되어 노래도 부른다. 특별 무대도 있다. 선생님들의 깜짝 이벤트와 함께 밴드부와 댄스부 공연에 이어 전통으로 합창제도 이어간다.

▲ 제55회 여주제 자원봉사에 나선 여수꽃사모 회원들의 피켓팅 모습 ⓒ심명남
▲ 제55회 여주제 자원봉사에 나선 여수꽃사모 회원들의 피켓팅 모습 ⓒ심명남

한편 자원봉사에 나선 여수꽃사모는 이날 미소천사 상괭이 홍보와 함께 이 학교의 후원으로 직접 커피콩빵을 구워 찬조했다. 3일전부터 준비해 당일 여주제 660인분을 비롯해 아이꿈터, 삼혜원, 함께하는 지역아동센터, 열린지역아동센터, 돌산지역아동센터, 여서지역아동센터에 330명분의 콩빵을 구워 찬조하는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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