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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웅천 마리나에서 실습 중이던 고교생 숨져

장비를 갈아입다 바다 추락.. 해경, 업무상 과실 여부 수사
여수교육지원청, 민노총여수지부 등 참여한 대책위 구성

  • 입력 2021.10.07 19:12
  • 수정 2021.10.07 19:21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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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 웅천의 한 마리나에서 실습에 나선 고등학생이 요트 하부 청소 중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1분 웅천동 요트 선착장에서 요트 바닥에 붙어있는 해조류·패류 제거 작업을 하던 여수의 한 고등학교 실습생 A(18) 군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A군은 사고 직후 응급 처치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A군은 수중 선저 어패류 제거 작업중 장비점검을 위해 수중으로 나왔다가 장비를 벗는 과정에서 벨트를 풀지 못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업체 관계자가 신고해 긴급 구조했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으로 업무상 과실 여부 등도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이 7일 오후 사망학생의 빈소가 차려진 여천전남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학부모를 위로했다
▲장석웅 교육감이 7일 오후 사망학생의 빈소가 차려진 여천전남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학부모를 위로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교육청은 사고와 관련, 애도를 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7일 오후 사망 학생의 빈소가 차려진 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학부모를 위로했다.

​장 교육감은 조문을 마친 뒤 여수교육지원청·학교·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전교조직업교육위원회·민주노총 여수지부와 함께 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망사고 관련 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대책위는 사고원인 규명·유가족 지원·실습제도 개선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 교육감은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향후 실습생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사고 대책반과 함께 유가족 지원, 사고수습에 나섰으며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시행하고 실습생 안전관리 조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사고발생 직후 현장에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를 파견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유가족과 같은 반 학생들에 대한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학교전담노무사를 통해 관할 노동관서에 해당 업체에 대한 근로감독을 요청하고, 실습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사망학생 혼자서 작업을 수행 중이었고, 현장지도교사나 안전요원 등 추가 인원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실습을 나온 학생을 그것도 혼자서 잠수작업을 시켰다는 정황이 나와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잠수작업’은 18세 미만인 자가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용금지직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만약 사망 학생의 연령이 이에 해당한다면 위법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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