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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마지막 회기 첫날(13일) 관전평

초선의원들 '패기', 다선의원들의 '관록' 대결

  • 입력 2018.11.14 06:48
  • 수정 2018.11.14 13:04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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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가 1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39일간의 일정으로 올 마지막 회기 돌입.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올해 마지막 추경예산안 및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 시정 전반에 대한 질문‧답변, 각종 안건 처리등이 진행된다.

시의회 의원들의 개인기를 발휘하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10분자유발언, 시정질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 어떤 의원들이 개인기량을 발휘할지, 특히 초선의원들의 ‘패기’가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된다.

 

* 위 화면 클릭하면 <라디오전망대>출연한 방송내용을 청취할 수 있다. 

 

2019년도 본예산 1조3천5백억 규모

내년 본예산은 1조3,587억 규모다. 이제 여수시 예산은 추경 전 본예산 규모가 1조3천5백만이라는 1조3천5백억 시대가 됐다.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기대는?

지난 회기때 웅천특위 구성이 무산되면서 “11월 회기때 행정사무감사로 잘 들여다 보니까 걱정 말라, 만약 그때 잘 못 밝히면 특위는 나중에 구성하자”는 의견이 나왔었다.

환경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보면 매우 빠듯해 '웅천'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게 가능할까?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

사회복지국 업무가 광범위한 상황에서 첫날 사회복지과,노인장애인과,여성가족과 업무를, 이튿날은 환경분야인 도시미화과. 생활자원과 업무를 감사하고, 3일차에는 보건소 소관 업무인 보건행정과, 식품위생과, 건강중진과, 보건사업과 업무 감사를 진행한다. 

물론 산단환경사업단의 공영개발과 업무도 살핀다. 웅천개발에서 중요한 부분인 도시계획과 업무는 환경복지위 소관에서 빠진다.  계약관련업무 위주로 공영개발과만을 들여다 보게되는 환경복지위 행정사무감사의 한계가 있다.

소관 상임위의 핵심이 보건,복지,환경인 만큼, 특위가 구성되었더라면 특위에 웅천문제를 일임시키고,  보건·복지·환경분야의 행정사무감사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자칫 '웅천'에 신경쓰다가 환경복지위 본연의 사무감사인 보건·복지·환경분야가 소홀히 다뤄진다면 두 마리 토끼 잡다 낭패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4명의 시의원 첫날  10분 자유발언으로 '포문'

이번 회기 시정질의에서 패기넘치는 초선들의 질의, 경륜과 노하우의 다선의원들의 질의 대결이 볼만한 관전포인트다. 10분발언도 예외는 아니다.

첫날 본회의에서 10분 발언은 김영규 의원, 고희권 의원, 고용진 의원, 이상우 의원이 각각 발언에 나섰다.

13일 여수시의회 본회의장에서 10분자유발언하는 김영규 의원

김영규 : "민선 7기 새 집행부 뭐 나아진 게 없다"

김영규 의원은 여수관광과 지역경제의 나아갈 방향이라는 좀 광범위한 내용을 언급했다. 특히 여수가 "아직 미래청사진으로 '권오봉표 미래가 뭐냐?'그런 얘기 들린다. 시민들이 '뭔가 안보인다'는 지적이 있다"고 일반 시민여론을 전했다. 

또한 그는 민선 6기 엎지러진 일처리로 한 치 앞도 안나가고 있다며, 상포문제와 웅천도시계획변경 건 그리고 낭만포차 등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나아지고 개선되어진 게 없다며, 이는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13일 여수시의회 본회의장에서 10분자유발언하는 고희권 의원

고희권 : "도시가스 단독가구 시민에게 확대하자"

이어 10분 벌언에 나선 고희권 의원 도시가스 관련해 단독가구 시민들에게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아파트 등 82.1%에 이르는 도시가스 보급률에 비해 단독주택은 60%대에 머물러 있다며 단독가구 도시가스 확대정책을 주문했다.

13일 여수시의회 본회의장에서 10분자유발언하는 고용진 의원

고용진 : (가칭)여수 미래산업체험교육센터 건립을 제안

고용진 의원은 (가칭)여수 미래산업체험교육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젊은 청년세대가 갖는 자녀교육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지방도시 교육여건을 지적하며, 여수시의 교육 인프라 부족은 인구감소 요인이기도 하다면서 체험교육센터 같은 교육인프라 조성을 제안했다.

이상우 : 남산공원, 여수 천혜의 명소, 잘 가꾸자

마지막으로 이상우 의원은 남산공원 조성사업은 서둘지 않아야 하고, 민자유치로 대형 건축물이나 타워를 성급하게 조성하는 것을 반대했다. 우선 시의 원래 계획대로 공영개발 체제를 유지하면서 타워나 조형물 설치는 차분하게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남산공원 조감도. 자료 이상우 의원 제공

시의회 이번 회기는 13일 정례회 개회를 시작으로 14일(오늘)부터 19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서의 제3회 추경예산안과 안건을 심사하고, 20일에 2차 본회의를 열어 제3회 추경예산안을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여수시장으로부터 제안설명 보고도 받는다.

이어 11월 30일과 12월 3일, 2차례 본회의를 열어 시정 전반에 대한 질문‧답변을 진행하고 내달 4일부터 17일간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본예산을 다룰 예정이다.

회기 마지막 날인 12월 21일 본회의에서는 내년도 본예산을 비롯한 상임위에서 논의된 각종 안건들을 최종 심의‧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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