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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의원, “남산공원, 시민에게 휴식공간 제공이 우선”

13일 여수시의회 10분자유발언을 통해 주장

  • 입력 2018.11.14 05:52
  • 수정 2018.11.14 06:50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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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업자에게 공원조성해서 바치지 일은 안돼

시가 공영개발하고, 타워 조성등은 지혜를 모아야

여수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 잘 살리고

여수의 전체 공간디자인 속에 ‘남산공원’ 위치 면밀히 따져야

여수시, 공영개발 계획 추진중... 의견수렴 더 해나갈 예정

 

1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10분발언을 하고 있는 이상우 의원

여수시의회는 13일 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네 명의 의원이 10분 자유발언을 하며 올 마지막 회기인 제189회 정례회 문을 열었다.

이상우 의원(더민주당, 환경복지위원회)은 10분발언을 통해서 시비만 29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조성사업인 남산공원 조성사업을 언급하며 공영개발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남산공원은 남산동 산 4번지 일원의 경사면을 정리하고 해발 26미터를 낮추는 붕괴위험 지역정비사업을 약 150억을 들여서 진행했고, 남산공원 1단계 조성사업을 시비 84억을 들여 진입도로와 주차장을 조성했다”고 안내하며, 2단계로 여수시가 총 206억을 들여 공영개발하기로 계획하고 있는만큼 남산공원은 타 공원처럼 업자에게 바치는 사업으로 추진하지 말아줄 것을 시 집행부에 요구했다.

여수시 주요 공원이 시민휴식공간에서 배제되고 사업자에게 제공된 사례로 이 의원은 자산공원, 돌산공원,종포해양공원, 웅천 이순신 공원을 들었다.

그는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은 케이블카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 인데다, 케이블카 업자는 공원사용,교통혼잡 등 지역사회에 야기된 각종 불편에 대해 지역민과 상생차원에서 체결된, 매출액의 3%인 공익기부금도 내놓치 못하겠다고 법정 소송을 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종화동 해양공원에 대해서도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공원에 낭만포차가 생기면서 종화동 해양공원은 낭만포차촌”이 되었다고 개탄하고, 여수시민들은 “취객들의 소음,주차,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민휴식공간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웅천의 난개발도 지적하며 원래의 ‘생태복합도시’는 사라지고, 업자에게만 이득을 안겨주는 도시계획 변경으로 웅천 이순신 공원의 조망권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웅천 개발업자인 블루토피아는 약정한 기부금액 165억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유로 이상우 의원은 업자에게만 이득을 제공할 게 뻔한 남산공원이 민자유치 했을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의 계획대로 공영개발을 적극 주문했다.

남산공원 조감도. 자료 이상우 의원 제공

 

특히 그는 민자유치에 대해 “민자유치를 하게되면 민간업자는 최대의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조성된 전망카페 예정부지나 랜드마크 광장을 상업시설로 채우게 될것이다”고 우려하고, 이는 시민과 관광객의 자유로은 접근을 차단하고 “아름다운 여수의 자연과 도시의 풍경을 민간사업자에게 갖다 바치는 꼴”이 된다며 민자유치를 반대했다.

또한 이상우 의원은 한양대학교 서현 교수가 중앙일보에 기고한 [관광도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라는 칼럼을 인용하며 “지자체의 랜드마크 강박, 그러나 관광객 끄는 힘은 초대형 건축 명소가 아니라 삶과 역사가 녹은 공간들”이라고 강조하면서, 덜컥 민자유치로 상업시설로 만들지 말고, 고민을 더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산공원 랜드마크 광장에 '타워'를 세울 것인지 '조형물'을 세울 것인지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의 공영개발 주장은 지난 회기 시정질의에서 김승호의원이 남산공원을 랜드마크로 부각시키며 민자유치를 주장한 것과는 상반된 견해다.

당시 김승호 의원의 질의에 권오봉 여수시장은 민자유치의견과 공영개발 의견이 팽팽해 의견수렴을 더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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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2018-11-14 21:04:18
작년에는 뭐하고
이제와서 이러니, 저러니 하는건지......
깜들도 아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