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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가 캔버스에 펼친 또 다른 ‘여수’

9월 30일까지 갤러리안에서 20점 선보여

  • 입력 2019.08.09 21:26
  • 수정 2019.08.12 07:03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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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화백 전시 포스터. 9월 30일까지 돌산 갤러리안.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여수의 중견작가 정원주씨가 돌산 갤러리안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꽃과 바다가 들려주는 시(詩)’라는 주제로 '여수Cantata'시리즈 20점이 관객과 만난다.

중작파, 토상회 회원으로 활동해온 정원주씨가 작년에 제 9회 광주국제아트페어에 초대돼 ‘여수연가’ 시리즈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초대전 역시 ‘여수연가’의 연장선에서 ‘여수 Cantata’시리즈로 경도 앞바다를 배경(갤러리안)으로 또 다른 여수의 모습을 정 화백의 터치로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안 전시장 광경

 

전시장에서 만난 도슨트 손현정씨와 김미애씨는 “휴가철 여행객으로 들른 관객들은 경도 앞바다의 경치와 함께 여행의 격을 전시를 통해서 한껏 높일 수 있고, 몽환적인 듯 또는 유토피아적인 봄의 교향악 같은 '여수칸타타'작품들은 여수를 빛내주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수칸타타’시리즈, ‘꽃과 바다가 들려주는 시’주제의 이번 전시작도 늘 그렇듯 ‘긴 겨울을 지나 봄을 맞는 기다림’과 ‘그리움‘을 꽃과 바다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정원주 작가는 “봄꽃의 색이 화려하고 자태가 청초한 것은 긴 겨울 추위를 견디었기 때문이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며 우리를 일시적으로 스쳐가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며,“봄은 생명력이 넘치고 환희에 찬 계절이어서 자연스럽게 봄의 정서를 전달하게 된다”고 자신의 작품스타일을 설명했다.

여수칸타타

여수의 멋진 하늘과 바다, 산과 섬, 마을과 사람, 꽃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절경을 만들어내는 장소, 바로 '여수'가 캔버스에 펼쳐진다. 여수 출신의 정원주 작가는 바로 이를 소재로 하여 한편의 시와 같은 풍경을 자신만의 서정적 감성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서양화가 겸 칼럼이스트인 유상국 작가는 정 작가를 “전통적 한국화의 작업방식에 구속받지 않는 작가”라며 “때론 지성적이며 정서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 색채의 변주를 통해 자유로운 형태를 화면 전면에 내세워 배치하는 치밀함으로 그만의 독창적 화풍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9월 30일까지다.

바닷가 경도가 창밖으로 펼쳐진 갤러리안 전시장. 카페를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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