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여수거북선축제! 즐거우셨습니까? 저는 그닥 즐겁지 못했네요.
저는 프리마켓 셀러로 참가 하였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야시장팀들 덕에 원래 배정되었던 자리를 일방적으로 뺏기고 행사장 끄트머리로 밀려난 수많은 피해자 중 한 명이구요.
거북선축제 프리마켓 참가자 안희진씨의 '분통'
이 피해는 참가 셀러들 뿐만 아니라 행사장 근처 상인들도 큰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자리에 집착하냐?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리 문제'가 아닙니다. 권력을 가진 조직, 인물이 그들이 갖고 있는 권한을 부당하게 사용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이유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다(들리는 소문에 불법이지만 거액의 돈을 누군가에게는 지급을 했다고하니 그 분들도 억울할 듯 합니다)
이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나흘간 마켓을 위해 1~2주 전부터 재료 준비하고 물건을 사입(장사 용어로 판매 물품을 산다는 의미)하고 돈과 인력과 에너지를 쏟고 만반의 준비를합니다.
40만원 참가비...월세 300만원 짜리
40만원이라는 참가비를 내고 계약을 한다는 것은 월세로 치면 하루 10만원, 한달 300만원짜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의 가치와 기대로 투자하고 참가를 합니다. 그 돈에 주최자에 대한 믿음과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도 포함돼 있음은 물론입니다.
불법야시장팀이 계도명령을 따르지 않아 어쩔 수 없다.
철거하려고 노력했는데 폭력을 행사하니 누구하나 죽으면 어쩔 것인가? 강제로 철거하다 생기는 음식물이나 집기 피해보상 때문에 안된다. 깡패나 다름없다, 노력했는데 안된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럼 그 피해를 받은 시민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래도 장사는 하지 않았냐? 라는 말은 치워주십시요!
저희 셀러분들 동네행사마켓 나가도 이 정도는 아니랍니다. 한분 한분와서 좀 물어보시죠. 소통도 안되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이 하나 없고, '기껏 4일 장사하고 가면서 욕심부리냐?'며 셀러들에게 다그치듯 얘기합니까?
시민들 이용해 이득보려는 묵은 속내 드러나
여수는 대통령 욕할게 아닙니다. 지금 여수대표축제와 시민들을 이용해서 이득을 보려는 묵은 속내들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소외되고 외면당하는 시민의 일부인 이 사람들을 누구도 찾아봐주지 않습니다. 괜찮은지 물어주지도 않았습니다. 동네행사마켓도 다들 방문해 인사 나누는데, 분명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을텐데 그 누구도, 단 한분도 와보지도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돈을 못 벌어서? 자리를 뺏겨서?가 결코 아닙니다.
그것보다 이로 인해 벌어진 피해와 사회적 불평등, 부패, 타락, 무능한 공권력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확실히 조사해서 관계자를 처벌해주십시오. 확실하게 대처해주십시오. 제발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