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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수출 백만불 프로젝트, 하정푸드 회심의 카드는?

맛의 고장 남도의 맛... K푸드 열풍따고 미국시장 공략
젓갈나라 하정푸드 김삼채 대표, 반찬 하나로 40년째 식탁에서 사랑받아
트로닉 홀딩스 최제임스 대표와 광평 김인복 셰프 "미국 수출 프리미엄 반찬 내놓겠다"

  • 입력 2025.11.24 07:28
  • 수정 2025.11.24 14:38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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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젓갈나라 하정푸드 ⓒ심명남
▲ 부르는게 값이라는 젓갈나라 하정푸드 전어밤젓 ⓒ하정푸드 제공

여수수산물의 메카 국동은 옛날부터 수산물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이다. 돈자랑 말라는 여수에서 수산물로 떵떵거리던 부호들이 지금도 이곳을 주름잡고 있다. 

바로 옆 봉산동과 전국 최대 수협을 자랑하는 여수수협본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위치한 하정푸드(구 하정식품)는 신선한 젓갈로 유명하다. 일명 젓갈나라 하정식품이 그것.

아이들 이름 하나씩 넣어 탄생한 하정식품...젓갈도 정직하게

하정푸드 김삼채 대표(66세)는 "밴댕이 전어젓은 전국에서 우리 밖에 없다"며 "한때 할머니들 70~80명이 전어를 땄지만 지금은 물량이 나오지 않아 어족자원 고갈이 갈수록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날개 돋힌듯 팔리는 젓갈나라 하정푸드 알루미늄 캔 반찬 ⓒ심명남
▲ 날개 돋힌듯 팔리는 젓갈나라 하정푸드 알루미늄 캔 반찬 ⓒ심명남

하정푸드는 젓갈류를 비롯 반찬 70여가지를 생산한다. 지금도 생선젓갈은 거의 국내산을 취급하지만 갈수록 국내산 만으로는 절대 감당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대해 김대표는 온난화로 바다가 점점 황폐화 되고 있다고우려를 표했다. 

김삼채 대표는 "30년 전통 노하우와 손맛이 담긴 하정식품은 우리 애들 이름을 하나씩 넣은 기업이고 하정식품이 따로 있고 10년전 이곳으로 오면서 지금의 하정푸드로 바뀌었는데 40년 전통을 자랑한다"라고 소개했다.

이곳은 젓갈류 종류만 20가지로 밴댕이젓, 전어젓, 갈치속젓, 쌈젓으로 유명하다. 전어밤젓은 돈주고도 못사는 귀한 몸이다. 그래서 부르는게 값이란다. 반찬류는 깻잎, 김치, 매실장아찌 등 수십가지다. 신선도가 좋아 전국에서 구매 경쟁력이 높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 젓갈나라 하정푸드 ⓒ심명남
▲ 젓갈나라 하정푸드 김삼채 대표와 트로닉 홀딩스 최제임스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 ⓒ심명남

김대표는 "미국은 계속 다른 루트를 통해 수출하지만 새롭게 우리 트로닉 홀딩스 최제임스 대표와 프리미엄 반찬을 만들고 있다"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준비중이다.

지금은 K food 열풍...미국인 입맛 사로잡아라!

트로닉 홀딩스 최제임스 대표는 미국 수출을 위해 21일 이 업체를 방문, 기자도 동행취재에 나섰다. 그는 프리미엄 K푸드인 해남쌀과, 해농곱창김, 포항 과메기 등 많은 국내산을 미국시장에 수출해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에 여수 반찬 백만불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최제임스 대표는 "K food 는 채식이 곁들여진 것이 건강하다는 것으로 전세계가 동경하는 음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의 반찬문화를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인 김인복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일류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여수를 택한 이유에 대해 맛의고장 남도 여수 음식에 반했기 때문이란다. 미국에서 프리미엄급 인기를 끈 곱창김처럼 여수 하정푸드에서 대박상품을 준비중이다. K푸드 열풍에 발맞춰 프리미엄 반찬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먹거리를 개발하겠다는 것. 특히 23일에는 그와 함께 할 강남 역삼동 요식업 광평대표인 김인복 셰프가 직접 여수를 찾았다.

▲ 젓갈나라 하정푸드에서 반찬용 생선을 건조하고 있다  ⓒ심명남
▲ 젓갈나라 하정푸드에서 반찬용 생선을 건조하고 있다  ⓒ심명남

최제임스 대표는  미국에 수출하는 과메기 발굴 일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제가 과메기를 미국에 가져 갔는데

냄새가 안 나고 너무 맛있으니까 난리가 났어요.

비결은 생선 건조 노하우였죠.

과메기를 발굴할때 깜짝 놀랐는데

이 집이 포항시에서 제일 유명한 집이에요.

정부, 지자체 행사하면 거의 여기서 하는데 생선말리는

기계 바닥이 알루미늄에서 스탠으로 공사하는데

1억이 넘게 들었대요.

다른 데들은 그냥 에폭시를 깔았는데 이 생선 기름이 흘러

에폭시를 다 녹여버린거여요.

그러니까 생선 기름을 먹어야 된다는 거예요.

먹으면 우리 안에 몸에 있는 다른 기름들이 쫙 씻겨 내려간데요.

기름이 기름을 녹이니까요.

생선 기름이 화학 기름도 녹인다했는데

그게 바로 우리 몸에 있는 오메가3죠.

그래서 제가 이걸 딱 먹였더니 그 고깃집에서

이 과메기를 받았었는데 받아쓰는 양이 장난이 아닌거예요.

워낙 큰 건물 하나가 다 식당인데

삼성동 광평 김인복 셰프가 이제 반찬을 만들어서

거기다 준단 말이에요. 식당에서 쓰고 그러면서 그 반찬도 또 팔아요. 조선일보가 조사한 평양냉면 강자 6위의 대단한 셰프거든요.

'한식 사철음식에서 비건이 대단하다'고 말하는 김인복 셰프는 프리미엄 반찬에 이어 프리미엄 김, 프리미엄 감태까지 선보였다. 향후 하정푸드에 주문자 생산을 통해 미국 수출 컨셉을 구상중이다.

▲ 최제임스 대표가 구상중인 프리미엄 ''미더덕 젓갈'을 맛보니 꼬들꼬들한식감에 감탄사가 연발했다 ⓒ심명남
▲ 최제임스 대표가 구상중인 프리미엄 ''미더덕 젓갈'을 맛보니 꼬들꼬들한식감에 감탄사가 연발했다 ⓒ심명남

미국 남도미식행사 한국반찬 인기실감 '미더덕 젓갈' 준비중

최제임스 대표가 하정푸드를 선택한 이유는 반찬 종류가 많고 원료부터 직접 수급을 비롯 냉동창고와 원스톱으로 제조가 가능한 HACCP(해썹)시설을 갖췄다. 제일 중요한 것은 패키지를 미국화시킬 소형화 패키지가 가능해 알루미늄 뚜껑으로 장기간 냉동보관해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포장 기술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제임스 대표는 "이번에 미국에서 열린 남도 미식 행사도 인기가 대부분 다 반찬이었다"면서 "미국인과 미국에 있는 한인과 중국인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들고 이후 대형 온라인 업체하고 기획해 판매할 구상"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상중인 대표 상품을 묻자 "내가 주문 요청한 '미더덕 젓갈'처럼 프리미엄으로 새로 개발된 남들이 하지 않는 품목에 이어 밴댕이젓, 전어젓, 가자미식혜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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