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자신이 없으면 식당을 안 해야죠.”여수의 한적한 섬, 개도. 이곳에는 40년 넘게 한결같은 손맛으로 섬사람들과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당이 있다.이도자 어르신이 운영하는 ‘갯마을식당’이 바로 그곳이다.44년째 이어온 손맛, 그리고 자부심섬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도 갯마을식당의 부엌은 언제나 분주하다.이도자 어르신은 “남편하고 있는 시간보다 반찬 만드는 시간이 더 행복하다”며 웃는다.그의 말투에는 음식에 대한 진심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묻어난다.갯마을식당의 밥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 세월이 담긴 이야기이자, 오랜
입맛 없는 여름철 불쑥 찾아가도 좋을 여수의 맛집 3곳을 소개한다.서대회와 아구찜이 먹고 싶다면 여수 수정동의 화물식당이 좋다. 이곳은 행정안전부 선정 착한가격 업소이면서도 여수 찐 맛집이다.여수에서 가성비 좋은 선어회 맛집은 웅천에 있는 선어회 전문식당 빠꾸떼다. 특이한 그 이름처럼 가성비와 만족도 또한 더할 나위 없이 빼어나다. 회식 장소로 선택했는데 함께한 모든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소곱창은 단연 경동양곱창이다. 여수 현지인 최애 곱창구이 맛집으로 이 집은 모둠구이와 특양구이가 별미다. 공기밥 한 그릇만 주문해도 내주는 사골국
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수 냉면은 대체로 얼큰하고 매콤한 빨간 양념장에 쓱쓱 비벼 먹는 함흥식 비빔냉면이다. 비빔과 물냉의 경계가 모호한 것도 특징이다.삼삼한 육수에 부드러운 메밀면을 사용하는 평양냉면과 달리 함흥냉면은 고구마나 감자 전분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이 돋보인다.그렇다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는 뭘까. 물냉면과 비빔냉면 등 육수의 유무가 아닌 면의 차이다. 평양냉면의 주재료는 메밀이며 함흥냉면의 주재료는 전분이다.냉면의 계절에 가볼 만한 여수 찐 냉면집 3곳을 소개한다.여수 함흥면옥, 조화로운 맛이 매력적산뜻하고 맛
여수는 관광도시다. 하여 해마다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삼면이 바다인 여수는 단연 해산물 요리가 돋보인다. 자신만의 특유의 맛으로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업소 세 곳을 찾아가 봤다.이들은 하나같이 입안을 감도는 감칠맛과 특유의 풍미가 담긴 음식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는 각 업소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명성이 오래 유지되도록 함께 응원하는 마음으로 소개한다.여수 샛별식당, 리뷰 그대로 오롯한 맛 어탕국수좋은 사람들과 다시 찾고픈 찐 여수 맛집여수 샛별식당이다. 여수의 핫플로 떠오
여수맛집 세 곳을 소개한다. 한번 맛보면 그 독특한 맛에 매료되어 또다시 찾게 된다는 중앙동 풍산식당의 아귀 대창수육과 오랜 세월 여수 장어구이 맛집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학동 섬마을장어구이다.또한, 돼지갈비 맛집으로 양념돼지갈비를 먹고 나서 토하젓에 비벼낸 토하젓비빔밥에 깜빡 간다는 공화동의 녹원갈비가 바로 그곳이다.남도의 음식 맛이야 원래부터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 하지만 여수 음식은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놀라울 정도로 달라졌다. 여수에서 난 식재료를 사용해 남도의 손맛이 어우러져 참으로 맛깔지다. 어느 식당을 불쑥 찾아가더
한 해의 시작인 2025년 1월 29일(목)은 설날로 우리 고유의 명절이다. 음력 정월 초하루다. 우리 문헌에 설의 유래를 살펴보니 삼국유사(三國遺事) 권1, 기이(紀異) 사금갑(射琴匣)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는 설날이 고려 9대 속절(俗節, 명절)로 원단(설날, 정월 초하루)으로 소개되어 있다. 조선 시대는 설날(원단) · 한식 · 단오 · 추석을 4대 명절이라 했다.못난이 생선 바다 물메기를 생선회로 먹으니 식감이 유별나다. 의외의 반전 매력이다. 물메기 살이 흐물흐물해서 몰캉할 줄 알았는데 아삭함에 쫄깃함이 느껴진
여수에는 맛있는 음식이 참 많다. 삼면이 바다인 여수는 해산물의 도시다. 청정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뭍에서 난 돌산 갓김치에 남도의 손맛이 더해져 우리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준다.이번에는 여수 문수동에 있는 업소로 점심시간에 찾아가면 좋을 곳 4곳을 소개한다. 돈쭐 내주고 싶은 착한 백반집 정가네 식당, 돌산갓김치와 김치찌개가 유난히 맛있는 대박촌, 동태찌개 찐 맛집 자연식당, 그리고 국밥에 수육을 서비스로 내주는 명불허전 국밥집 칠보마차가 그곳이다.여수에서 착한 백반집을 찾는다면...문수동 정가네 식당현지인에게 행복
여수의 산과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 난 식재료를 한 상에 가득 담아냈다. 이른바 육해공이다. 여수의 맛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여수육해공 황제 코스요리 한상차림이다.16일 여수 육해공을 처음 방문한 지인은 그 상차림에 깜짝 놀랐다. 다양한 음식을 코스로 아낌없이 푸짐하게 내놓기 때문이다.현지인 맛집으로 알려진 이곳은 2년여의 짧은 시간에 여수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우리 일행이 선택한 메뉴는 황제 코스요리 3인 상차림이다.갖은 양념에 버무려낸 감성돔아가미찜, 게살냉채, 기름에 튀겨내 맛이 더 풍부해진 찹쌀떡튀김이다. 샐러드,
새롭다. “이제는 뭐가 나올까, 어떤 음식이 선보일까?” 기대와 조바심으로 이어진 한 시간 30분, 여수 단군신화 한우 오마카세 디너스페셜(DINNER SPECIAL) 코스요리는 한마디로 황홀했다. 지난 16일이다.이 음식을 우리 한정식처럼 한꺼번에 내놓는다면 아마도 상다리가 부러지지 않을까 싶다. 하긴 여수에서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음식이다.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 하나하나에 어느새 매료되고 만다.세계 최고의 진미...캐비어, 트러플, 안키모식탁 너머로 펼쳐지는 여수 소호 바다 오션뷰 야경은 그냥 덤이다. 함께한 지인은 “이곳이
여수 사람들은 굴구이가 생각날 때면 돌산 섬마을 안굴전의 굴 굽는 마을로 간다. 물이 드러난 쪽빛 바다에는 굴 종패장이 한 폭의 그림인 듯 곱다.10월 중순부터 시작된 굴구이는 지금이 제철이다. 이듬해 2월까지 이어지는데 겨울이 깊어갈수록 굴 알이 튼실해지고 맛 또한 깊어진다. 찾아간 날은 지난 14일이다.굴구이, 뽀얀 속살에서 짭조름한 향과 풍미 진하게 느껴져어느새 굴찜을 한가운데 두고 식탁에 모여 앉은 우리 일행들, 찜기에서 익어가는 굴구이처럼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무르익는다.여수 굴구이는 직화구이와 솥단지에서 간접방식으로 가열한
“요거 한 접시 드시면 정말 행복해요”대표 메뉴가 뭐냐고 묻자 여수 황실육회 박미영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어쩌면 곤혹스러운 질문일 법도 한데, 요거 한 접시(육회와 육사시미)를 먹으면 입안에서 행복이 살살 녹는다고 했다.박미영 대표는 “황실육회 육회와 육사시미는 소 앞다리 사태(앞사태)를 사용해 육사시미 맛이 여수에서 최고예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찾아간 날은 지난 7일이다.차별화가 고객들의 미각을 일깨운다박 대표는 육회와 육사시미 요리에 한우 앞사태만을 고집한다. 이는 최고의 맛을 구현해내기 위함이다. 자신만의 독특함으로 끊임
가성비 좋은 코다리정식으로 소문난 여수 마린보이 코다리1번가 국동점이다. 최근 가게 문을 연 신상인데도 벌써 그 열기가 뜨겁다. 인근 직장인들은 물론 여수에 온 관광객들까지 찾고 있다.실은 전국에 있는 프랜차이즈 업소여서 ‘뭐 별 게 있겠어!’ 하고 지나치던 곳이었는데, 21일 지인의 추천으로 그냥 한번 가보기로 했다.아는 맛인데 한번 맛보면 홀리듯 빠져해물 도시, 삼면이 바다인 여수에서 해산물 요리로 이름을 알린다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집은 이곳 대표의 빼어난 손맛 때문에 그 맛이 여느 집과 확연히 다르다. 같은 이름을 쓰
여수 미평햄버거, 햄버거 맛을 보니 묘한 끌림이 있다. 그런데 떡볶이 맛도 예사롭지 않다. 진짜 맛있다. 여느 집과 분명 다르다. 여태껏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이 집만의 맛을 지녔다.어쩐지 익숙한 듯하지만 나름의 독특함을 지녔다. 이 맛은 어디서 왔을까? 햄버거를 굽고 있는 셋째 아들 김성복씨를 잠시 만나봤다. 지난 6일 점심 무렵이다.여수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 자신을 소개해주세요.“저는 미평햄버거 3형제 중 셋째 아들 김성복(33세)입니다. 저희 가게는 부모님을 비롯해 3형제가 함께합니다.- 어렸을 때부
21일 오늘은 삼복(三伏) 가운데 두 번째 복날인 중복(中伏)이다.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에 그동안 몸 추스를 새도 없이 지냈다. 삼복에 몸을 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영양가 높은 품질 좋은 음식을 먹고 더위를 이겨보자. 올여름 복달임에 좋은 가성비 좋은 여수 향토음식(鄕土飮食)을 소개한다. 5곳을 엄선했다.[① 여수 할매손곰탕] 25년 세월 내공 지닌 로컬맛집좋은 사람과 함께 먹고픈 그런 행복한 음식“곰탕 국물이 끝내준다.”“언제 먹어도 진짜 맛있다.”여수 지역민이 사랑하는 로컬맛집이다. 가게 문을 연 지 올해로 25년, 그 세
연일 눈 소식이다. 여수에도 모처럼 눈발이 날린다. 찬바람 부는 거리는 휑하다. 이런 겨울철에는 남도 여수가 좋다.여수에는 겨울철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많다. 바다에서 나는 바다 물메기탕과 통장어탕, 서대회, 삼치회, 꼼장어수육, 문어삼합, 새조개 샤브샤브를 비롯하여 밥도둑이라 불리는 게장백반이 단연 인기다.달큼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으로 입맛 돋워오늘 소개할 음식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리필이 가능한 게장백반이다. 찾아간 곳은 여수 봉산동 청정게장촌이다.달큼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간장돌게장과 매콤한 맛에 양념게장이 함
“물메기탕 국물이 시원해요.”식당 홈페이지에 남긴 어느 고객의 후기처럼 물메기탕 국물이 시원하다. 속을 뻥 뚫어주는가 싶더니 이내 수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느낌이다.여수 물메기탕 맛집 정다운식당이다. 2020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업소다. 여수 봉산동에서 30여 년의 세월을 이어온 곳으로 식객의 30년 단골 식당으로 알려졌다.겨울철에는 역시 물메기탕이 제격간장돌게장과 꽃게탕 등의 메뉴도 있지만, 겨울철에는 역시 물메기탕이 제격이다. 물메기탕 생물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그 맛이 으뜸이다. 처음 맛본 이
아주머니 두 분이 추석 송편을 빚고 있다. 여수 서시장 주부떡집이다. 모 방송이 극찬한 전통시장 명품맛집이다. 지난해에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이웃한 전집의 서대전, 조기전과 더불어 호박 시루떡이 소개되기도 했다.40여 년 전 서시장 입구 도로 가에서 떡집을 시작했다. 3년의 노점을 거쳐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자리 잡았다.길에 앉아서 떡 깔아놓고 장사 시작다음은 주부떡집 김덕기(66세) 주인장과 일문일답이다. 지난 6일이다.- 떡집을 하신 지 몇 년 되었나요.“저 언니(여서방앗간)가 좀 조금 오래 했어요. 나는 길에 앉아서 떡 깔
오늘은 뭘 먹을까? 침 꼴깍 넘어가게 하는 맛있는 음식은 없을까. 모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외식인데 끼니 해결이나 허기를 채우기보다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음식이면 좋겠다.음식은 먹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더불어 좋은 사람 또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먹어야 한다. 그래야 음식이 맛있다. 침이 꼴깍 넘어가게 하는 맛의 묘미는 멋진 분위기에서 좋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먹어야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주인장이 숯불화로에 양갈비 직접 구워줘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식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두어도
옻닭이 진짜 맛있는 여수 맛집이다. 복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는 사실 옻닭만큼 좋은 게 없다. 진한 국물을 몇 술 떠먹자 이마에 땀방울이 송알송알 맺히면서 따뜻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고 돈다.여름철 몸속의 체온을 유지해주고 위장과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하려면 이렇듯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 좋다. 닭은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이 풍부하다. 여기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옻이 더해졌으니 여름철 보양식으로 이만한 게 없을 터.여수 남산동 하울옻닭옻닭이 맛있는 집, 여수 남산동 하울옻닭이다. 이곳 주인장의 말에 의하면
기정떡이다. 증편 또는 술떡으로 불리는 기정떡은 여름철에 먹는 떡이다. 멥쌀가루에 막걸리를 넣어 묽게 익반죽해 발효시켜 직사각형의 반죽틀에서 쪄낸다. 건포도, 대추, 잣 등의 고명을 얹어내면 더 맛있다.7일 여수 선원동 순천광양기정떡 여천점이다, 이른 아침부터 기정떡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인해 떡집은 붐빈다. 그로 인해 이곳 “기정떡은 날마다 품절”이다. 그것도 오전 중이면 떡이 다 팔려나간다. 기정떡이 여름철 건강식으로 인기다.발효과학의 결정체...광양기정떡광양기정떡은 발효과학의 결정체다. 하여 발효떡, 유산균떡, 술떡이라는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