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쉬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이명주)는 지난 21일 화요일 여수 웅천 친수공원 일대에서 `Who am I? 나는 누구? 나를 찾는 의인화`를 주제로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사업 하반기 집단동료상담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중증장애인 집단동료상담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다양한 연령층의 남자 7명이 참여하여 야외에서 진행하며 캠핑 감성의 컨셉으로, 자연 속에서 마음의 긴장감을 풀고 심리적 안정과 감성의 폭을 넓혀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과 사물에 의인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중증장애인에게 집단동료상담은 장
라르쉬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이명주)는 지난 2025. 10. 16(목)에 지리산허브밸리로 50명이 넘는 중증장애인들이 가을 여행을 떠났다.이날 여행은 `선교적교회여, 마을속으로` 라는 표어로 교회를 넘어 여수지역을 섬기고 있는 여천제일교회와 동백사랑교회로 중증장애인의 종교의 자유와 사회참여 확장에 기여하고 있는 전남밀알선교단의 후원과 차량 지원으로 이루어졌다.여천제일교회 김동식 위임목사는 교회의 지원으로 지역사회의 장애인들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길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여수 서시장, 기름 냄새가 고소하게 퍼지는 빵집 앞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노릇노릇 전이 불판 위에서 익어가고, 그 위로 명절의 향기가 피어올랐다.“여기가 전집 원조에요. 우리 며느리까지 같이 해요.”4일 40년 넘게 명절이 되면 서시장에서 전을 굽는다는 한 상인이 활짝 웃었다.“예전엔 점심 지나면 싹 팔렸는데… 요즘은 반도 못 나가요.”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서시장은 내 청춘이 다 있는 데라 하루라도 불 안 켤 수 없어요”라며 묵묵히 뒤집개를 움직였다.이 전집의 이름은 다름 아닌 ‘사랑빵집’. 지금은 여수꿀빵으로 더 유명하지만,
나는 매주 월요일 2시 국동 도서관으로 출근한다. 이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분들이 모여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날이다. 한 달 정도 여름 방학 후 첫 수업 날, 내용은 글을 쓰기에 ‘내 경우 생각이 잘 나는 상황과 환경은 이렇다’로 시작하였다.우리는 어떠한 환경이나 상황에서 글이 잘 써지는지 이야기하게 되었다. 산책할 때, 낙서할 때, 잠들기 전, 시를 읽을 때 등 다양한 선택들이 있었고 선택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에너지들이 발산되기 시작하였다.그러던 중 주위의 소음들이 사라져 가고 눈꺼풀이 고정되더니
라르쉬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이명주)는 6월 30일 여수 죽림에 위치한 은광교회 내 카페에서 `Who am I? 나는 누구? 나를 찾는 의인화`를 주제로 중증장애인 집단동료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이번 중증장애인의 집단동료상담은 사회적 교류와 대인관계에 소극적인 참여자 5명을 발굴하여 고립과 소외감로부터 벗어나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서적, 심리적 지원을 하며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하며 시너지 효과를 경험했다.뿐만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는 시간으로 장애인 당사자가 자신을 각 사물에 의인화하여
2025년 5월 30일 여수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제8회 문수운동회가 개최되었습니다.이번 운동회에는 문수동 일대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주민 약 18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습니다.이날 운동회는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을 넘어,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뛰며 마음의 벽을 허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참가자들은 릴레이 달리기, 공 굴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서로를 응원하며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경쟁보다 협력과 배려가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운동회에 참여한
이국찬(70)씨, 그는 여수 국동도서관의 글쓰기 공부 멤버다. 그런데 그분의 살아온 이력이 남다르다. 생활 터전인 광주에서 2024년 8월 25일 쌍봉사거리로 이주해 현재까지 여수에서 살고 있다.그는 틈만 나면 전국 바닷가 길을 따라 도보여행한다. 그가 여수로 오게 된 연유를 알아봤다.- 여수의 어떤 점이 좋아 오셨나요?“고교 시절 절친이 여수에서 사는데 그의 집에서 함께 지내면서 여수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특히 바닷길이 아름답고 좋아요.”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꺼냈다. 1955년에 태어난 그는 군 제대 후 1974년 11월에 철도
지난 주말 지인 차남 결혼식에 동생과 함께 참석했다.호텔에 도착해 보니 혼주가 보이지 않았다. 식장 안에서 혼주가 리허설 하고 있었다. 최근에 자녀 결혼식에서 ‘혼주 부부 리마인드 웨딩’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관례적으로 결혼식은 신랑 신부 양가 어머님이 동시에 입장해서 화촉을 밝히면서 시작한다. 화촉점화(華燭點火)는 ‘불로 어둠을 밝혀 행복을 부른다’ 는 의미를 담고 있다.사회자는 멘트로 장내를 정리했다.“그동안 신랑 신부를 훌륭하게 키워주신 양가 부모님 리마인드 웨딩을 먼저 하고, 신랑 신부 결혼식을 진행하겠습니다. 하객 여
70대 할머니가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유투브를 보고 감동해서 목포 정명여고에 소정의 장학금을 기탁했다.11월 하순부터 총동문회이사회 단체 톡 방에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동영상이 제목을 달리하여 며칠사이로 2개 올라 왔다. 이 동영상은 금년 3월30일 ‘목포 유달산 봄 축제’ 시작 전 있었던 〈제23회 4.8독립만세 운동 재현행사〉중의 한 장면이다.여기에 등장한 학생들은 1903년 개교해서 121년 역사를 가진 호남 최초의 여학교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다. 이 행사는 2001년부터 매년 학교에서 주최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초등학생 시절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대구에서 사업을 하는 친구다. 휴게실로 나가면서 미소가 절로 나왔다. 일흔살이 넘는 동안 두어 번 통화한 친구가 나에게 전화를 해 무슨 일인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나이 든 사람의 연민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이! 친구야! 잘 있었어? 웬일이야? 근데 너도 나이가 들었는가 보구나! 나도 나이들다 보니까 가끔 옛친구가 보고 싶을 때가 있었어. 하하하""응, 바쁜 일 없으면 일요일 날 고향에서 상희랑 점심이나 먹자구"전화속에서 들려오는 친구 목소리는 흥분되어 있었다. 친
“난 눈물이 메마른 줄 알았어요. 여태 사랑을 다시 못할 줄 알았어요. 오늘 난 자욱한 연기 사이로 사랑의 짝을 보았어요~”윗 문장은 유행가 가사 일부분이다.손주까지 본 나한테는 사랑의 감정이 남아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우연한 기회에 옛 사랑의 감정이 되살아났다. 늙은 나이에 웬 청승이냐고? 살아보니 이게 바로 인생이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고향은 무진장 시골이다. 고향에 가려면 십리길 산봉우리 세 개를 넘어야 한다. 오르내림이 심한 고갯길을 내려와서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따라가다 보면 넓은 하천엔
여수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고상희)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추석맞이 송편만들기 영양특화사업을 진행했다.이번 프로그램은 ‘꼭꼭 숨어라, 송편 소 보일라’를 주제로 추석의 유래와 복장, 음식, 놀이에 대해 알아보고 대표 음식인 송편을 직접 빚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4년째 이어지는 연차 사업으로, 올해는 관내 어린이집 20개소의 50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고상희 센터장은 “쌀가루로 반죽한 송편을 아이들이 직접 빚고 맛보며 쌀의 소중함을 깨닫고, 편식 없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쪽빛 바다에 작은 섬 하나 떠 있다. 점점이 박힌 섬들은 띠를 이루어 면이 되고, 섬 줄기가 되고, 겹겹이 병풍이 된다. 그곳에 내 고향,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가 있다. 매년 8월 중순에 우리 형제들은 고향에 다녀온다. 산소벌초도 하고 고향을 둘러보며 형제애를 나눈다. 지난 8월 중순 1박2일로 다녀왔다.조도면은 154개(유인도35개, 무인도 119개) 이다. 섬이 새떼처럼 펼쳐 보인다고 해서 조도(鳥島)군도라 이름 지었다.관매도는 관매, 관호, 장산편, 3개의 마을로 나눠지며, 120가구에 인구 200여명이 살고 있다. 주로 농업
7~8월 초록의 연잎 물결 사이에 아름다운 연꽃으로 세상이 향기롭다.지난 6월말 지인들과 경남 함안군 강구 해바라기 축제에 갔다가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함안연꽃테마파크에 들렀다. 뜻밖에 그곳에서 70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고 다시 피어난 연꽃 ‘아라홍련(阿羅紅蓮)’을 만났다. 700년 깊은 잠에 빠진 연꽃 아라홍련(阿羅紅蓮)을 누가 깨웠을까?2009년 5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 성터 발굴 작업에서 ‘연(蓮)씨 10알’ 귀중한 유물을 발견했다. 이 연을 함안군은 가야 연맹시절 ‘아라가야’였던 역사를 근거로 ‘아라홍련(阿
'여수세계섬박람회'가 2026. 9.5.~11.4까지 2개월간 열립니다. 박람회는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시 남면, 개도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섬박람회의 캐치프레이즈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입니다.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섬박람회는 '바다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세계인에게 상기시키는 중요한 국제 행사입니다.세계섬박람회 앞둔 여수 섬마을 '현실'12년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여수를 30년 앞당긴 성공적인 행사로 기억됩니다. 박람회로 인해 도로가 뻥 뚫리고 도시 인프
여수시 예술의 섬 장도에는 하프나무가 있다. 나무의 형태가 현악기인 하프를 닮았다고 해서 '하프나무'라 불려진다. 2023년에 여수시 공원과에서 숲 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장도의 무성한 칡넝쿨과 잡목들을 제거하면서 특이한 형태의 삼나무가 발견되었다.그 나무는 비스듬하게 누워있다. 태풍과 같은 큰바람에 쓰러진 듯하다. 나무가 눕게 되면서 12개의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자라 자신들의 자태를 뽐내고 서 있다. 이 하프나무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가 최병수 작가이다.그는 이곳을 음악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그 나무 주변에 설치 작품들
공동주택의 건전한 문화 활동 지향과 이웃 간의 서로 소통하고 함께 화합해 단절된 문화라는 편견을 무너트리는 음악회가 여수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여수 클래식 음악 단체 룩스 앙상블 (대표 이은주)은 지난 24일 오후 7시 웅천더힐 아파트 조형물 광장에서 디톡스 '아파트 in 클래식' 이라는 주제로연주회를 가졌다.이날 음악회는 저녁 식사를 마쳤거나, 퇴근 후 집으로 향하던 아파트 입주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조계원 국회의원 당선자, 전남도의회 최병용(여수 5선거구) 주종섭(여수 6선거구)의원과 여수시의회
국민연금관리공단 여수지사(김영균 지사장)에서는 민족고유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문수종합사회복지관 방문으로 지역사랑 나눔 후원금을 전달했다.이번 후원금은 국민연금관리공단 여수지사 직원들이 십시일반 동참해 모아졌다.이번 지원금은 설을 맞아 지역사회 내 가장 어려운 지역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문수주공아파트 지역주민이 설맞이 준비를위한 물품으로 지원 될 예정이다.이날 함께한 김영균 국민연금공단 여수지사장은 ‘민족고유명절인 설을 맞이해 우리 지사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 며 마음을 전달 했다.한편 국민연금공단 여수
한 평생 살다 보면 별별 일을 다 겪는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가벼운 상처만 입을 경우도 있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는 경우도 있다.상상하기도 싫은 사고를 실제로 경험한 사람은 한시라도 빨리 잊고 싶어 한다. 내게 다시는 이런 일이 다가오지 않기를 천지신명께 기도하기도 한다. 어느 날 나는 지인이 운전하는 차 조수석에 동승했다가 악몽 같은 교통사고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운전대를 잡은 지인이 후진하는 순간, 삐~소리와 함께 자동차가 공중으로 점프했다. 내가 탄 차는 뒤쪽에 있는 차를 연쇄적으로 꽝꽝 들이박고 한 바
세상을 살다 보면 어른들을 많이 만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어른을 만나서 대화하고 함께 어울리는 곳은 집이에요.엄마 아빠가 가끔 꿈이 뭐냐고 물어보시면 저는 제 꿈을 말해요. 그러면 엄마는 “그 꿈이 너한테 어울리는 것 같아”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면, 아빠는 아빠가 평소 생각하는 꿈을 말씀하시며 “아빠는 이 꿈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부모님이 권유하시는 꿈에 대해 들은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섭섭할 때가 있어요.“아니! 내가 잘하는 게 이거라고 생각해서 내가 이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