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바람난 부부 사랑 일깨운 야심작 '꽃밥'

여수연극협회, 창단 37주년을 맞아 3일간 극단 예술마당에서 기념 공연 앞둬

  • 입력 2018.11.14 15:41
  • 수정 2018.11.14 15:53
  • 기자명 심명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연극협회가 창단 37주년을 맞아 16일부터 3일간 <극단 예술마당>이 야심작 ‘꽃밥’ 공연을 펼친다

여수연극협회가 창단 37주년을 맞아 16일부터 3일간 여수시 학동에 위치한 극단 예술마당 소극장에서 기념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은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수시연극협회가 주관하며 극단 예술마당, 예술 노른자,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실버극단 밤바다가 후원했다.

<극단 예술마당>의 야심작 ‘꽃밥’은 정민아 작가와 양은순, 오미라씨가 연출했다. 배우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양은순, 김두혁, 김종의, 박난정씨가 출연한다.

20년전 연극인 하나로 뭉친 <극단 예술마당>

작년에 창단한 <극단 예술마당>은 20여년 전부터 연극 활동을 꾸준히 했던 직장인들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서로가 시간을 맞추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양은순 대표가 밤낮으로 극단에 올인하면서 완성도를 더욱 높인 작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꽃밥’의 줄거리는 한적한 바닷가 외딴집에 노부부가 등장한다. 젊어서 바람을 피워 부인에 의해 방안에 가둬진 남편은 양귀비 꽃물로 만든 밥으로 연명한다. 방을 박차고 나갈 수 있었음에도 부인을 진정으로 사랑한 남편은 앉은뱅이가 되어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방안에서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20여년 전부터 연극 활동을 꾸준히 해온 남편 역을 맡은 김두혁씨의 모습

이같은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부부간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관객들의 마음을 쏘~옥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편 역을 맡은 배우 김두혁씨는 “바쁜 가운데 교대근무를 하면서 연극을 하는 게 힘들지 않냐고 묻는 이들이 많지만 피곤해도 내가 진정하고 싶을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을 찾는다”면서 “모든 것을 소유하고 살 수 없듯 적당히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연극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공연 안내는 아래와 같다.

꽃밥 공연이 펼쳐지는 극단 예술마당 모습

일시 : 2018. 11. 16 ~18일 까지

공연 : 7시(금) / 2시, 5시(토, 일)

장소 : 극단 예술마당 (여수시 학동5길 9/쌍봉초후문)

입장료 : 20,000(관극회원:15,000)

문의 : 예술마당 061) 691-6645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