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모든 시민이 기자다’ 여수넷통 개통

  • 입력 2011.11.28 11:36
  • 기자명 manage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여만이 세상을 바꾼다 ... 12월 1일 선보여
12월 1일 ‘모든 시민이 기자’인 새로운 언론이 여수에서 기지개를 폅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한미FTA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비준철회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광장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 우리나라의 거대언론인 조중동은 물론 KBS, MBC, SBS는 없었습니다. 언제나 광장에는 그리고 국민의 옆에는 열악한 상황의 인터넷 언론사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대언론들이 자본과 권력에 매여 그들의 눈치를 보기 때문입니다. 거대언론들은 국민이나 시민보다는 자본과 권력의 입맛에 맞는 그런 기사만을 생산해 낼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수도 이런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자본의 생태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일선 기자들의 고충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언론이 자본에 휘둘리는 그래서 써야 할 기사를 쓰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유엔 세계 인권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가한 프랑스 국적의 스테판 에셀은 최근 펴낸 ‘분노하라-돌베개’를 통해 언론의 이런 문제에 대해 일침을 가합니다.
“진정한 민주주의에 필요한 것은 독립된 언론이다. 레지스탕스는 이 사실을 알고 강력히 요구했으며 ‘언론의 자유, 언론의 명예, 그리고 국가, 금권, 외세로부터 언론의 독립’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레지스탕스에 이어 1944년부터 각계각층이 언론에 대해 줄곧 주장해온 바도 바로 이것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바로 이 ‘언론의 독립’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그래서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지금 여수에는 필요합니다.
때문에 ‘여수넷통’이 그런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해 자기의 주장을 쓸 수 있습니다.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하면 내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여수넷통’에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그 글을 많은 사람이 보고 공감을 하게 되면 정책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장의 사진과 몇 마디의 글이 우리 동네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나 좋은 일을 널리 알리거나 나쁜 일을 고치려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여수넷통’에 올리면 기사가 됩니다.
참여하지 않으면 세상을 여수를 바꿀 수 없습니다. 세상을 여수를 바꾸기 위해서는 참여를 해야 합니다. 글로써 그리고 투표로써 세상을 여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가 세상을 바꾼 경우는 역사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는 우리 손으로 이뤄낸 ‘삼려통합’입니다.
97년 여수시와 여천시군을 하나의 ‘여수시’로 묶은 이 결정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쾌거입니다. ‘삼려통합’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다시 스테판 에셀의 이야기를 끝으로 이 글을 맺을까 합니다.
“진정 독립적인 언론사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참여하는 일 - 중략 - 이런 문제들에 관해 우리는 누구라 할 것 없이 다 함게 행동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12월 1일 ‘ 모든 시민이 기자’인 여수넷통의 출발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