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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의 사회읽기 1] - ‘분노하라’

  • 입력 2011.12.01 16:31
  • 기자명 mslm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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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돌베개 / 스테판 에셀 작 / 옮긴이 임희근
93세 노인, 아니 열렬청년이 현대사회에 던진 화두이다.
불란서에서 발행된 한국어판 ‘분노하라’는 책자를 일독하였다. 저자는 스텐판 에셀이다.돌베게에서 금년 번역본으로 출간하였다. 저자의‘참여하라’는 제2탄의 책자도 이미 출간을 하였으나 아직 국내에서 번역발행되지는 않고 있다. 그는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 나찌에 대항하여 체포되어 강제수용소에서 교수형 하루전날 극적으로 탈출한 기이한 인생의 소유자이다. 유엔 세계인권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하기로 한 유태계 불란서인이다. 불어판 원어로는 20쪽 분량이다. 국내서적은 50쪽의 번역본으로서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자이다.
그러나 그 책의 내용은 현대인들이 사회적 진보를 위하여 의분, 공분으로서 적극적인 참여의 진정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분노하라, 93세의 노투사의 육성이다...중략.... 청년들과 미래를 향한 절절한 애정이다. ... 분노와 저항을 통하여 거대한 역사의 일부가 되기를 호소한다. 프랑스보다 분노할 것이 훨씬 더 많은 우리들에게 그의 외침은 얼음조각처럼 가슴 서늘한 깨달음이 된다. 분노의 표적을 잃은 채 부당한 증오에 함몰해 있는 자신을 깨닫고 진정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쇠귀 신영복 선생의 서평 일부를 인용해 본다.
무관심은 최악이라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저자는 수차례 강조한다.
조국 교수는 “ 대량 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에 대하여 평화적 봉기를 일으킬 때다. ...중략...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의 오만과 횡포, 불법과 탈법을 감시하고 비판하자, 단호하게 그리고 발랄하게...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다.”는 표현으로 이 책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발간과 동시에 200만부 이상이 유럽에서 팔리었다. 일본, 중국 등에도 잇달아 번역되어 시장권력 등 금권에 의한 인간성 상실에 대한 대안을 ‘분노’라는 행동으로서 촉발시키고 있다. 본문과는 별도로 옮긴이의 저자와의 인터넷 인터뷰에서 분노하는 것에 당연히 분노함에서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토로하였다.
분노할 일에 분노하기를 결코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이 행복을 지킬 수 있다고 저자는 호소한다.
사적인 이해로 분노하는 것은 겸손치 못한 것이다.
그러나 공적인 일에 분노하는 것은 그 사회를 위해서는 건강한 행위이다. 사실 공분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신의 위치에서 대의를 위해 주위사람과 불편한 관계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의분하지 않고 이를 침묵으로 용인하는 비겁한 행동들이 많이 자행되고 있다.
가까이는 온배움터로서 녹대라는공적인 위치에서 대표(총장)인 저 자신도 분노하여야 할 때 분노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음을 부끄럽지만 고백을 해 본다(온배움터 녹색대학교 이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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