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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성, 국가 중점관리 필요

  • 입력 2011.12.09 11:46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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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석창성 학술대회 열려 ... 중장기 계획 수립 공감
평지석성인 석창성(전남도 기념물 제106호)의 국가사적지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가 9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손영식 한국전통건축연구소장은 “석창성은 다른 성곽과 달리 상황에 따라 보(堡)와 창성(創城), 진성(鎭城)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이는 석창성이 다른 성곽의 극명한 차이점을 지니는 유적으로 국가의 중점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 연구소장은 “따라서 정비기준을 한 기간으로 할 경우 제대로 된 보전이 이뤄질 수 없다”며 “발굴성과와 대상시설에 따라 중장기적인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소장은 “하지만 성곽의 상징적인 시설인 성문(동문 또는 남문) 1개소, 정비되는 성문주변의 성곽과 여장, 석창성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해자와 해자교, 연지와 우물 등은 우선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규 연구원(재 민족문화유산연구소)도 ‘여수 석창성의 보존 정비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한 토론에서 “(석창성은)여수엑스포 등 여수시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문화관광자원과 전통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지역특산물 등을 서로 연계해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석창성은 장시로 기능한 전통성을 살려 성 내부 또는 외부에 난장이나 지역 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수는 성곽의 고장이라 할 만큼 많은 성곽자원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전라좌수영성, 방답진성, 고돌산진성 등 같은 성격의 성곽답사코스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여수석보의 국가사적 지정의 당위성을 확보해 국가사적 지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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