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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보호도시 여수 1인당 CO2 발생량 최고

  • 입력 2011.12.15 15:40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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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다 15.5배, 전국평균 보다 7배

기후변화에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박람회 개최도시 여수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람회를 대비해 여수시가 탄소포인트제 등 다양한 CO2 저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비해 대안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14일 온실가스 감축목표수립을 위한 여수 민관산학 협의체에서 김대희 YMCA정책기획국장에 의해 확인됐다.

김 국장에 따르면 여수시 1인당 CO2 발생량은 75t으로 가장 많다. 서울(4.83t)에 비해 무려 15.5배나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또 같은 화학도시인 울산의 36.12t 보다 2배 가량 많다. 전국 평균 10.24t 보다도 7배나 많이 CO2를 발생하고 있다.

산단내 공장증설이 이어지면서 년도별 CO2배출량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00년 2002만2299t이던 CO2발생량은 2001년 1967만2292t으로 줄어드는가 싶더니 2002년 1979만760t, 2003년 2085만203t, 2004년 2237만7872t, 2005년 2267만7872t, 2006년 2311만9315t, 2007년 2362만9734t, 2008년 2503만7563t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도 2012년까지 1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10%감축은 커녕 오히려 더 증가할 것이 뻔 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김대희 국장은 “여수시가 기후변화를 주제로 하는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 가입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설정했지만 지역적인 합의를 통해 만든 것이 아니라 실천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따라서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자신들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를 구체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한 행동계획을 수립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축목표 선정보다도 더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에 의해 간담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모양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연도별로 부문과 영역별 온실가스 감축 실천운동과 모니터링, 여수시기후행동계획(온실가스저감목표량) 수립을 위한 조직기구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연구중이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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