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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밥상 "생선구이도 치킨처럼 시켜먹는 시대"

여수장터닷컴 운영자 박힘찬 대표 '배달 여수생선구이' 내놓아 눈길
"생선구이 줄서서 먹는 여수 대표 맛집 만들 것"

  • 입력 2020.12.14 13:07
  • 수정 2020.12.14 13:47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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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한 여수생선구이 상차림 모습

코로나19 언택트시대를 맞아 치킨 배달처럼 손쉽게 전화 한통으로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시켜먹는 시대가 찾아왔다. 여수장터닷컴을 운영하는 지역청년 박힘찬 대표가 '여수생선구이'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여수의 전통적인 대표 메뉴인 삐득삐득 잘 말린 생선구이로 집 나간 밥맛을 되찾게 해준다는 새로운 시도에 눈길이 쏠린다.

 

코로나가 바꾼 밥상...여수생선구이의 변신 

이야기가 있는 밥상 여수생선구이

식객들이 여수여행에서 생선구이를 대표메뉴로 꼽는 이유는 계절에 상관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대접받는 밥상이 바로 생선구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선구이는 인기다. 카카오tv <원나잇 푸드트립 언리미트드>에 소개된 호날두가 사랑한 소금생선구이는 식탐을 사로잡는다.

영상에는 농어처럼 커다란 생선 위에 흰 눈처럼 포근히 감싼 소금을 걷어내면 잘 익은 생선살이 하얗게 나온다. 짭조름하게 스며든 소금향과 담백하고 고소한 생선살의 조화가 일품이다. 먹음직스런 생선구이는 보는 이들의 군침을 꿀꺽꿀꺽 자극한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 여수생선구이가 맛있는 이유는 새벽 어시장에서 가장 싱싱한 생선을 구입해 최고급 신안 천일염으로 직접 간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0년 이상 생선만 구운 생선 장인이 직접 굽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주방장도 실명을 내걸었다.

‘생선류 – 여수 산지 직송. 대한민국의 식문화를 바꿉니다!’를 모토로 여수생선구이가 내건 3가지 슬로건은 '음식 맛을 실린 건강한 밥상, 격이 있는 밥상 한상차림, 음식을 대하는 바른 마음'을 내걸었다.

이곳 매장 2층엔 그동안 명품장어가 자리했지만 이제는 여수생선구이가 대표선수로 변신했다. 2인분 생선구이를 시키니 17가지 반찬이 나온다. 생선구이로 나온 어종은 조기, 갈치, 고등어, 민어 4가지. 여수에 오면 꼭 드시고 가도 욕 안 얻어먹게 자존심을 내걸었단다. 특히 식당에서 먹은 똑같은 생선구이 요리를 시켜먹을 수도 있다. 배달이 가능한 찾아가는 생선구이를 준비중이다.

여수장터닷컴 박힘찬 대표는 "여수에 오면 생선구이는 꼭 맛봐야 한다"면서 "조금도 부끄럽지 않게 수십 년 동안 생선만 다룬 중매인들이 인정한 여수의 생선을 엄선했다. 여수의 자존심을 살려준다는 말을 할 정도로 맛이나 구성, 가격이 비싸지 않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줄서서 먹는 여수대표 맛집 만들겠다"

시켜먹는 여수생선구이를 출시한 여수장터닷컴 박힘찬 대표의 모습

박 대표는 이어 “원래 1만5천원과 2만원 2개 종류를 준비했으나 1만5천원 상품 반응이 너무 좋아 가격으로 차별하지 않고 1만5천원 이상의 퀼리티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나가시면서 1층 매장에서 2층에서 직접 드신 생선도 구매할 수 있게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손님들이 안 오면 특별한 퀄리티로 찾아가자는 마케팅 전략도 공개했다.

“치킨처럼 생선을 구워서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15분 안에 퀵서비스 체인점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손님이 오는 것을 꺼려하는 시대가 되다보니 집에서나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시켜보면 젓가락이 잘 안갑니다. 그래서 손님이 안오면 제대로 구워서 배달해 주는 시스템을 구상 중입니다.”

전남 동부에서 가장 큰 수산시장인 여수수협 앞에 위치한 여수장터닷컴은 새벽 경매시장에서 나는 싱싱한 생선을 직접 구매해 직원들이 염도측정기로 직접 간을 해서 맛있는 생선구이를 대접할 수 있는게 강점이다.

1층 장터와 2층 생선구이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여수대표 맛집으로 줄서서 먹는 식당을 만들겠다는 구상은 이미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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