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전남 여수을 김회재 의원이 지역구 사무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해 의정활동 성과와 여수의 미래 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A4용지 11장 분량을 준비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힘드신 중에도 방역 협조에 힘을 모아준 여수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새해는 우리의 일상이 온전히 회복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입을 열었다.
지역현안 '전라선 고속철도 추진' 올해 가능성 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8개월 동안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 주도 빠짐없이 지역과 국회를 쉼없이 오갔다”면서 “여수시민이 정치의 중심이다. 여수발전과 시민의 더 나아진 삶을 위해 목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김회재 의원이 밝힌 지난 8개월간의 의정활동 성과 9가지는 ▲여수시민의 숙원사업, 전라선 고속철도 추진 가능성 높아 ▲SRT(수서발 고속철) 전라선도 시작될 전망 ▲여천역 KTX 하루 4회 추가 정차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도 탄력 ▲COP28 개최도시 남해안남중권 ‘선 지정’ 결의 및 요청 ▲여순사건 특별법 ▲여수 대학병원 설립 여론 조성 ▲관광도로법 등 발의 ▲예산 확보다.
김 의원은 가장 먼저 여수시민의 숙원사업인 ‘전라선 고속철도 추진’에 대해 “올해 안에 가능할 전망이다”면서 “당정청을 비롯 다방면 활동을 통해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이 2021년부터 시작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SRT의 전라선 운행 역시 올해 안에 가능할 전망이고 5일부터 여천역 KTX 정차가 하루 4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순사건 특별법에 대해 김 의원은 “저를 포함해 국회의원 152명의 이름으로 발의한 ‘여순사건 특별법’이 지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에 계류 중이다”면서 “그동안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법안이 국회의원 152명의 동의를 바탕으로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 올해 법이 조속히 통과돼 유족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산확보에 대해서도 “2021년 여수시 국비 확보액은 5,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화태~백야 국도 건설과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예산 등 지역 SOC분야 23건 837억원, 경제·산단 지원 분야 16건 697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28건 399억원, 문화·체육·관광·교육 분야 13건 124억원, 지역개발 13건 82억원이다.
여수미래 비전, 20대 대통령 공약 추진 눈길

김회재 의원이 이날 밝힌 여수의 미래 비전, 20대 대통령 공약사항 추진 5가지는 ▲지속 가능한 여수국가산업단지로의 전환 ▲국제적인 해양관광 도시로 성장 ▲수산업 메카로 재도약 ▲기후위기 대응 선도 도시로 탈바꿈해야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공론화 및 K-Culture 중심지 조성을 들었다.
기자회견 말미에 시민과 끊임없는 ‘소통’을 강조한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지 8개월이 흘렀지만, 시민 여러분과 만남과 소통은 제 의정활동의 원동력이었다“면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과 포용에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아래는 김회재 의원의 기자회견 원문이다.
<기자회견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김회재 국회의원입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힘드신 중에도 방역에 협조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신, 여수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축년 새해는 우리의 일상이 온전히 회복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의정활동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지역 발전을 한층 앞당길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들도 만들어냈습니다. 이 모두가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지지와 성원 덕분입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지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 주도 빠짐없이 지역과 국회를 쉼 없이 오갔습니다. 지역 발전과 좋은 정치, 성과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여수시민이 정치의 중심입니다. 새해에도 여수의 발전과 여수시민의 더 나아진 삶을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함께 할 것입니다.
국정감사를 비롯한 지난 한 해의 의정활동 성과와 여수의 미래 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여수시민의 숙원사업, 전라선 고속철도 추진 가능성 높아
여수시민의 숙원이었던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이 올해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당정청을 비롯한 다방면을 통해 끊임없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촉구하고 설득해나간 결과,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습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시간대 전라선은 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의 관광과 산업, 물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수·순천을 거점으로 하는 남해안권 신성장 관광벨트의 기틀이 다져질 것입니다. 또한 지역민의 사회·경제·문화·관광·여가 활동이 충청 및 수도권으로 확대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낙후된 전라남·북도의 성장도 견인할 수 있습니다.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이 2021년부터 시작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SRT(수서발 고속철) 전라선도 시작될 전망
SRT의 전라선 운행도 올해 안에 가능할 전망입니다.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가 개통된 지 4년이나 됐는데, 아직까지 여수는 운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강남을 비롯한 서울 동남권을 방문하거나, 지역으로 내려오는 이용객들이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국토위 업무보고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수서발 전라선의 조속한 운행을 꾸준히 요구했고, 2024년쯤이면 신차 도입을 통해 전라선 SRT 운행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24년까지는 아직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그전에도 배차 조정 등을 통해 가능한 방안이 없는지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했습니다. 국토부와 SR에서 적극적으로 운행 방안 마련에 들어갔기 때문에, 올해 중순 쯤 늦어도 추석 전까지는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3. 여천역 KTX 하루 4회 추가 정차
그동안 코레일에 여천 지역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추가정차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그 결과 5일부터 여천역 KTX 정차가 하루 4회 늘었습니다. 여천역에 정차하는 KTX는 주중 20회, 주말 24회로 하루 8편의 KTX가 여천역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갔으나, 이제 상행 2회, 하행 2회로 늘어 주중 24회, 주말 28회 정차합니다. 철길은 국토의 대동맥입니다. 지역민의 교통편익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도 탄력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요구해왔고, 사업의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현재 일괄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 여부를 결정합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영호남 양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단위 사업입니다.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여수와 고흥을 잇는 11개의 연륙‧연도교와 함께 사천과 남해, 여수, 고흥으로 이어지는 남‧서해안 해양관광도로가 연결됩니다. 이를 통해 여수를 남해안권 신성장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올해 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기재부,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입니다.
5. COP28 개최도시 남해안남중권 ‘선 지정’ 결의 및 요청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는 대한민국이 환경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기후대응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여수를 중심으로 한 전남과 경남의 10개 남해안남중권 시·군이 최초 제안하고, 지난 13년간 꾸준히 유치 준비를 해온 결과, 정부는 지난해 7월 COP28 국내 유치를 국가계획으로 승인했습니다.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의 노력이 국가계획이라는 결실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앞장서서 전남과 경남 여야 국회의원 13명의 결의를 모아, 지난해 12월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촉구했습니다. 그동안의 역사성을 감안하고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을 고려해 개최도시를 ‘남해안남중권’으로 ‘선 지정’할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COP28의 남해안남중권 공동 개최는 남해안 발전거점 형성과 영호남 교류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국제사회에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민 사회에서도 열심히 뛰어주고 계신 만큼,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 여수 대학병원 설립 여론 조성
전남 동부권인 순천에 의과대학이 설립돼야 하고, 여수에 대학병원이 설립돼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2018년 기준 인구 1천명 당 의사수를 보면 광주권은 2.4명이며, 서부권은 1.58명인데 비해 동부권은 1.44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1㎢ 당 의사수를 비교해보아도 광주권은 8.647명, 서부권 2.486명인 것에 비해 동부권은 1.553명으로 역시 최하위 수준입니다.
전남 동부권 중에서도 여수는 더 열악합니다. 인구 규모가 유사한 순천과 목포에 비해서 의사 수가 현저히 적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의사 수는 여수가 387명으로 순천(508명)과 목포(479명)의 각각 76%, 80%라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수시민들의 숙원인 상급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열악한 여수의 의료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민들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관계기관 및 지역 주민과 협의해서 힘과 지혜를 모아나갈 것입니다.
7. 여순사건 특별법
저를 포함해 국회의원 152명의 이름으로 발의한 ‘여순사건 특별법’이 지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에 계류중입니다. 정기국회 때인 지난해 12월7일에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국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이 처음 발의된 2001년 이후 공청회가 열린 것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법안이 국회의원 152명의 동의를 바탕으로 조금씩 진전되고 있습니다. 서영교 위원장님을 비롯한 민주당 행정안전위원님들께서도 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특별법이 제정되지 못해 유족분들과 여수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올해 법이 조속히 통과돼 유족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별법 제정 이전에 미리 정밀한 피해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아울러 사랑과 용서를 담은 치유공간으로서 ‘여순공원-애양원 힐링 테마파크’를 조성하면 세계적인 평화 순례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되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뿐만 아니라, 진정한 화해와 용서의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여순공원이 조성되면 그러한 사랑과 용서를 담은 치유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8. 관광도로법 등 발의
저의 공약 1호인 ‘여순사건 특별법’ 이외에도 ⓵ 우리 여수가 아름다운 관광 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해양 도시로 거듭나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관광도로법’을 발의했습니다. 법안의 정식 명칭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입니다. 개정안은 국제적 수준의 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광도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경관조망 시설과 이용자 편의시설 설치, 국고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② 연안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폐패각 처리를 위한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 개정법률안’과 ③ 재범률이 50%에 육박하는 음주운전의 강력한 처벌을 위한 일명 ‘음주운전 삼진아웃법’을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은 음주운전으로 3회 이상 면허가 취소된 경우와 5회 이상 면허가 취소 또는 정지된 경우, 영구히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⓸ ‘국가산단 지역 인재 채용’ 법안 ⑤ 국가산단 유해물질 배출기업 지역자원시설세 부과 법안 ⑥ 임신·출산으로 인한 여성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법률안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외에도 상임위인 국토위와 관련하여, ⓻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⑧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 ⑨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⑩ 주거급여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대표 발의하며 입법으로 지역민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9. 예산 확보
2021년 여수시 국비 확보액은 5,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억원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분야별로는 화태~백야 국도 건설과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예산 등 지역 SOC분야 23건 837억원, 경제·산단 지원분야 16건 697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28건 399억원, 문화·체육·관광·교육 분야 13건 124억원, 지역개발 13건 82억원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당초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거나, 국토부에서 요구해도 기재부에서 매년 반영되지 못했던 예산 80억원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증액시키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먼저, 여수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예산 5억7,800만원을 확보했습니다. 총사업비 119억원 중 여수 장척마을 갯가노을전망대 사업비는 43억원인데, 사업을 시작하는 1억2천만원을 확보하여 향후 여자만 노을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이 설립될 예정입니다.
또 당초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던 전남대 여수캠퍼스 청람홀 리모델링 사업비 11억8,600만원도 증액했습니다. 청람홀이 학생라운지 등의 용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여수세계박람회 재단 운영비 지원 또한 정부에서 끝까지 반대하였지만, 7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여수산단의 소재·부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사업비 20억원, 여수산단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공용 파이프랙 구조안전성 확보 사업비 36억원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도 여수 발전과 여수 시민의 행복을 위해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수의 미래 비전, 20대 대통령 공약사항 추진
여수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제 50년, 10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여수가 가진 자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국제적인 정세에 대한 감각이 결합 되고,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을 기울인다면 빠른 미래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여수의 미래를 위해 크게 다음 5가지 분야를 통해서 구체적인 내용들을 발굴해, 2022년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되도록 적극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수의 미래를 담은 청사진을 올해 안으로 반드시 마련하고, 대선에서 공약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지속가능한 여수국가산업단지로의 전환
첫째, 지속가능한 여수국가산업단지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석유화학 중심의 고탄소 산업구조를 혁신해,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재생산 에너지 중심의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치권, 중앙정부, 그리고 지자체가 협조체제를 구축해 여수의 제2 경제부흥을 이끌어야 합니다.
2. 국제적인 해양관광 도시로 성장
둘째, 여수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비전 제시가 필요합니다. 사천과 남해, 여수, 고흥으로 이어지는 남·서해안 해양관광도로가 인프라가 돼야 합니다. 제가 대표 발의한 ‘관광도로법’도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역 관광자원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국제회의, 크루즈, 섬개발 종합계획 수립, K-컬쳐를 특성으로 하는 문화예술관광도시 조성 등 구체적인 내용들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3. 수산업 메카로 재도약
셋째, 여수는 수산업 메카로서의 명성을 되찾아야 합니다. 수산업은 여수의 먹거리이자 지역경제의 핵심 동력입니다. 바다의 가치와 위상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수산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과 정책들을 계속해서 발굴해 여수가 제2의 수산 부흥기를 맞도록 해야 합니다.
4. 기후위기 대응 선도 도시로 탈바꿈해야
넷째, 이제 기후변화는 ‘위기’나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고, 기후변화 대응 문제는 선택이 아닌 인류가 직면한 최대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후 악당으로 평가받던 여수도 기후 선도 도시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남중권 시·군이 COP28을 반드시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국회에서 앞장서서 ‘먼저 개최지를 결정하자’고 촉구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환경선진국으로 위상을 강화하는 데에, 여수가 선도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의 전 세계 모델 도시가 돼야 합니다.
5.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공론화 및 K-Culture 중심지 조성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발은 여수 100년 대계를 보고 진행돼야 하고, 미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때문에 박람회장은 여수시가 인수하던지 아니면 별도 법인을 만들어서 공공개발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여수의 관광문화 발전을 위해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K-Culture의 중심센터로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여수에는 매 주말마다 수만 명이 몰려오고, 박람회장은 철도·공항·크루즈가 전부 연결돼 있는 핵심지역입니다. 이곳을 문화중심지로 만들면 단순히 지역사회가 아니라 전국, 더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올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 의사를 반영하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여수시민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여수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국회의원이 된 지 8개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지난 8개월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매주 금요일이면 여수를 찾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했습니다. 여수 골목골목을 다니며 많은 분들의 의견과 민심을 듣고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바로 정치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시민 여러분과의 만남과 소통은 제 의정활동의 원동력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그때 그 마음 영원히 간직하면서 일로써 보답하겠다는 약속 되새겨봅니다.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과 포용에 앞장서겠습니다. 항상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의정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