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63주년, 부마민주항쟁 32주년을 기념한 학술대회가 21일부터 22일까지 여수관광호텔에서 열린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와 민주주의사회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집단학살과 반국가단체조작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21일 학술대회 첫 째날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집단학살의 진상규명을 주제로 여순사건, 대구 10월사건, 제주 43사건의 진실규명 보고서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주제는 부마민주항쟁 32주년을 기념해 1981년부터 82년에 이르는 반국가단체 공안조작사건을 주제로 한홍구(성공회대) 교수의 발제와 부림학림사건 등 반민주시기 반국가단체조작사건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학술대회 두 번째 날인 22일은 최근 금오도 비렁길로 전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남면 금오도에서 금오도 비렁길의 비경과 함께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당시, 비극의 현장을 둘러보는 남면 금오도와 안도 일대의 현대사 답사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학술대회를 준비중인 여사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남한사회의 민주화운동과 과거사 진상규명운동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위해 전국의 민주연구단체들이 선진적으로 연구 역량을 한데 모아 지역의 민주화운동사와 과거사 진상규명운동사를 재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