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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레포츠수도 건설 좌초 위기

  • 입력 2012.01.03 14:23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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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 마리나 시설 설계비 전액 삭감 ... 박람회 사후활용도 지지부진
여수시가 해양관광레저스포츠수도를 선언하고 나섰지만 정부가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다 조직위가 여수신항을 박람회 이후 관광레저항만으로 활용하겠다는 기본 계획만을 수립했을 뿐 사후활용방안 확정이 늦어지고 있어 해양관광레저스포츠 수도를 만들겠다는 여수시의 원대한 구상은 초기부터 발목이 잡혔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 전국에 40여개의 마리나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 2010년에는 여수 소호요트장을 비롯해 총 4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700억원을 투입, 마리나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12년 정부예산에 마리나 시범지구 기본설계 용역비 32억원을 올렸지만 기획재정부가 전액 삭감했다. 이후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52억원으로 증액됐지만 예결위가 다시 전액을 삭감했다.
기재부는 이 과정에서 요트산업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마리나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예산 낭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가 이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웅천택지개발지구 마리나 시설도 민자참여가 없어 답보상태에 있다. 시는 웅천택지지구 지웰아파트 앞쪽과 송현마을 부근 2곳 7만9500㎡에 클럽하우스, 육해상계류장, 수리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민자투자를 희망하는 어떤 업체도 나서지 않고 있다.
여수시가 해양관광레저스포츠 수도를 건설한다는 복안의 중심에 있는 박람회장 사후활용계획, 소호웅천 마리나 시설이 모두 답보상태거나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 일부에서는 “여수시가 정확한 계획 그리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정치력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장밋빛 청사진만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해양관광레포츠 수도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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