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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가리맛조개 인공종묘 성공

  • 입력 2011.10.18 11:21
  • 기자명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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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 100만패 시험양식 착수


맛이 너무 좋아 이름에도 ‘맛’이 붙은 ‘가리맛조개’의 인공종묘 생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는 18일 민간 종묘생산업체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생산한 가리맛조개 인공종묘 100만 마리를 10월 하순 여자만 북부 용두해역에 시험살포 한다고 밝혔다.

가리맛조개는 타우린의 보고이며 ‘패류의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물탕의 감초라고 할 정도로 아무 양념을 하지 않아도 깊고 진한 맛을 낸다.

주 생산지는 천혜의 갯벌을 자랑하고 있는 여자만 북부 순천만 일원에서 연간 100여 톤이 생산되며, 그 중 순천시 별량면 용두어촌계에서 생산되는 가리맛조개를 최고로 치고 있다. 연간 60여 톤을 고가(15,000원/㎏ 내외)로 일본에 전량 수출하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그러나 최근 자연산 종묘에만 의존하고 있는 맛조개는 어장의 축소 그리고 수요의 증가에 따른 무분별한 채취 등의 요인으로 매년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의 타개책으로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는 순천만 일원에 가리맛조개 양식 적지를 확보하고, 2009년부터 최근까지 3년동안 민간패류종묘생산업체인 한국해양(대표 김상철, 2010년 신지식인)과 공동으로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개발 성공하여 올해 처음으로 0.5~1㎜ 크기의 인공종묘 100만 마리를 용두어촌계에 시험분양 살포하여, 1년 6개월 후 성패로 채취할 예정이다.

임여호 소장은 “최근까지 개발한 가리맛조개 인공종묘 대량생산기술을 민간배양업체와 공동으로 10월 하순 특허출원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하여 순천만 습지보호구역과 2012 여수엑스포, 2013 순천정원박람회를 연계한 갯벌생태체험 관광사업도 병행하여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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