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에 유채꽃이 만발했다. 이곳에 오면 마치 온세상이 노랑색으로 물든 느낌이다.
웹서핑을 하다 눈에 확~띄는 시를 찾았다. 내 순정 다 바쳤는데 꽃가슴 후벼파놓고 가지 말란다. 세상살이란게 인정이 매몰차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법이다. 노랗게 샛노랗게 물든 4월. 우리네 삶도 노랗게 물들면 좋으련만...
유채꽃 피는날
유불리 재지마라 내 순정 다 바쳤다
채마밭 우리 만남 하늘 뜻 운명인걸
꽃가슴 후벼 파놓고 나비 날아가는가
피눈물 나는구나 꽃대만 남은 입술
는 정 다 어찌하랴 봄바람 너스레에
날리는 옷고름 물고 노랑꽃잎 물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