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의 체인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케니가 지난 5일 충무동에 여수점 (지점장 김현중)을 오픈한 가운데 축하 화환 대신 백미를 받아 폭력피해여성들을 보호하는 쉼터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텔케니 여수점은 20일 오후 여수여성쉼터(원장 정운애), 여수다문화여성쉼터(원장 김순옥), 무지재쉼터(원장 장숙희)를 초청해 백미 20키로 10포, 10키로 16포를 전달했다.
이 자리서 여수여성쉼터 정운애 원장은 "코로나 여파로 후원의 손길이 닿지 않아 어려운 조건인데다 쉼터들이 폭력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외부로부터 노출되는 것은 물론 도움의 손길이 닿는 것 또한 녹록하지 못한 열악한 공간인 만큼 이번 쌀 후원을 받아 쉼터 내 활동가들과 보호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호텔케니 여수점 김현중 지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에 함께 하겠다고 말하며 매출액 1%를 기부 충당해 도움이 필요한 기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호텔케니 여수점은 총 18층에, 178개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싱글은 물론 친구, 연인, 가족, 장애인 등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6개의 카테고리로 세분화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스탠다드, 여수의 환상적인 바다전망을 누릴 수 있는 디럭스, 프리미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패밀리, 별도의 거실과 2개의 침실을 갖춘 스위트 그리고 장애인 객실로 구성돼 있다.
호텔케니 여수점은 각종 부대시설과 레스토랑에도 신경을 썼다. 1층에는 투숙객들이 24시간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과 갓 구운 빵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베이커리&카페가 운영된다. 2층에는 코인 세탁기와 여행객들이 간단한 주류와 음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K', 흥미로운 서적을 보며 쉴 수 있는 'Share Lounge'를 마련했다.
최고층인 18층 루프트탑에서는 여수 앞바다와 시내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울 한남동에서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알프키친'도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케니 관계자는 "호텔케니는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로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에서도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기존 호텔의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타입의 객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실용성과 '가성비'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편안한 숙면'과 '친근함' 등을 주 콘셉트로 더욱 다양한 가치와 혜택을 제공해 투숙하는 모든 손님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