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망마경기장 1층에 마련된 여순사건 여수유족회 사무실에서 개소식과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개소식에는 권오봉 여수시장, 서장수 여수 유족회장 등 여수 유족회 임원, 김병호 시민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판식 직후 시 관계자와 유족들은 특별법 후속조치를 위한 과제와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권 시장은 “특별법 제정으로 긴 아픔의 세월을 견뎌 오신 유가족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며 “여수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정부에서 해야 할 피해사실 조사, 기념공원과 같은 후속조치를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장수 여수 유족회장은 “여수는 여순사건의 발발지인 만큼 아직도 많은 희생자 유가족분들이 계실 것”이라며, “유족회 사무실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방문하셔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무실은 여순사건 지원 상담 및 피해신고 접수창구로도 활용된다.
한편 여수시는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대한 TF팀을 구성을 마쳤으며 지난 3월부터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