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수넷통뉴스 제5대 이사장 심명남 인사드립니다.
여수넷통뉴스는 2011년 12월 1일 `참여•소통•공감•변화`라는 네 가지 기치로 출범해 어느덧 창간 열 돌을 맞았습니다.
10년전 이명박 정권의 풀뿌리 언론탄압과 종편출범에 맞서 제대로 된 지역언론을 갈망하던 시민들이 인터넷신문을 만들어 10년의 세월 속에 시민언론으로 우뚝 섰습니다.
여수넷통뉴스와 함께한 지난 10년의 세월은 가슴 벅찬 나날이었습니다. 저는 여수산단에서 29년째 교대근무를 하면서 꾸준히 글을 써왔고 시민기자 출신 첫이사장이 되었습니다.
2011년 12월 7일 첫 기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00건 이상 글을 썼고 '올해의 시민기자상'과 '특종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맛봤습니다. 글을 쓰는 시민기자가 언론사 대표도 되는 곳이 바로 여수넷통뉴스입니다.
4년간의 편집위원장 시절 전남 최고의 홈페이지 구축을 목표로 해마다 리뉴얼 작업에 나섰고, 스마트 폰에서 모든 기사를 간편하게 작성하는 툴을 완성했습니다.
미디어넷통 출판위원장 시절 제가 쓴 <납북어부의 아들>에 이어 김배선 저자의 <조계산의 눈물>, 엄길수 저자의 <미술로 본 여수돌벅수>가 출판되며 여수넷통 출판사인 미디어넷통 출판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10년의 세월은 그리 녹록치 않았습니다. 경영이 어려워 한때는 신문사가 문닫을 위기도 겪었지만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잘 넘겼습니다. 이는 그동안 수고하신 상근기자와 이사님들을 비롯 초대 한창진 대표님, 2대 오문수 대표님, 3~4대 엄길수 대표님의 열정과 헌신이 이룬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여수넷통뉴스 이사회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경영으로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옹호에 앞장서며 지역 발전의 다양한 목소리를 싣고 있습니다.
저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 Before 10년! After 10년!을 내걸었습니다. 지난 10년을 거울삼아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갈 트랜드는 '변화와 가치'입니다.
낡은 형식과 꼰대정신으로 옛것만 고집하면 그 조직은 더 이상 기대할게 없습니다.
저는 '언론권력이 아닌 시민언론'이 되고자했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 낡은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조직을 혁신해 나가는 일을 가장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뉴스를 바로 써달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님 그리고 독자여러분!
5대 이사회가 출범후 저는 올해 여수넷통뉴스가 한단계 더 뛰어 넘기위해 '고정관념'을 과감히 벗어 던졌습니다.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우리의 역량과 컵퍼를 더 키우기 위해 지역 기관장님을 비롯 여수와 전남을 대표하는 단체장과 특별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장, 경찰서, 해경, 해수청, 박람회재단, 농협, 수산업 등 교육감, 도지사를 마지막으로 21분의 수장들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께 여수넷통뉴스의 10년간 걸어온 이야기를 전하며 시민언론에 더 큰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올해 역사적인 여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본지는 창립 초기 여순항쟁 63주기부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인문학 강의와 여순항쟁 역사탐방을 주최해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기에 그 의미가 더 남다릅니다.
아울러 1950년 8월 미군폭격으로 250여명이 비명횡사한 이야포미군폭격사건 추모제를 4년간 지내왔습니다. 올해 마지막 생존자 이춘혁 어르신의 한맺힌 소원이었던 추모조형물을 세웠고, 이야포평화공원 제막식도 가졌습니다.
특히 지난 6월 박성미 의원이 발의한 <이야포 두룩여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해 앞으로 시에서 추모사업을 이어가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이후 진실화해위원회 정근식 위원장으로부터 이야포 미군폭격사건의 진실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여수넷통뉴스 경영진은 올해 역대 최대의 회원 확보속에 내실있는 튼튼한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고생하신 오병종 편집국장의 퇴직으로 조찬현 신임국장이 공개채용 되어 10월부터 인수인계를 거쳐 12월 1일 정식업무가 시작되었습니다. 제2의 도약을 기대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회원님 그리고 독자여러분!
올해 넷플릭스에서 상영된 오징어게임은 미국 영화 아카데미에 필적하는 '에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어느 누구에게 돈한푼 빌릴곳 없는 이들이 인생역전을 꿈꾸며 목숨을 건 생존게임에서 최후 생존자 1명이 456억을 수상하는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1번 오영수 할아버지의 말은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묻습니다.
"사람을 믿나?"
"사람을 믿는 이가 성공했으면 좋겠어“
라고 말입니다.
전 세계가 오징어게임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이 아닌 인간의 존엄성은 '돈이 아닌 관계'에서 나온다는 것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지역언론이 바로서야 여수가 바뀝니다. 여수넷통뉴스는 앞으로 다양한 시민들과 좋은관계를 맺고 언론정풍운동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하여 가짜가 아닌 진짜가 승리하는 세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After 10년! 여수넷통뉴스는 서울중심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철저한 지역중심 여수중심 여수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지역여론을 바르게 전하겠습니다.
시민언론에 공감하시면 회원가입과 함께 후원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12. 01
여수넷통뉴스 대표이사 심명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