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도오케스트라가 7일 제2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오후 5시 여도초등학교 여도관에서 열리는 연주회에는 이종만 지휘자와 여도오케스트라 단원이 참여한다.
58명의 단원들은 플롯과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이올린, 비올라, 타악기 등 11종의 악기를 연주한다.
이들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운명’, 그리고 이종만 지휘자가 작곡한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민요’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소원굿패와를 연주하는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민요’는 경기민요의 선율과 장단의 흐름을 바탕으로 사물놀이와 어우러짐을 추구한 곡이다. 굿거리, 자진모리 등 한국의 전통 화성이 서구의 현대적 화음과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총 4부 형식인 시인과 농부 서곡은 금관악기의 느리고 서정적인 도입부에 이어 2부에서는 빠른 4박자의 힘찬 합주가 시작된다. 3부에서는 3박자의 전원적인 선율이 이어지며 4부에서 2박자의 힘찬 합주로 마무리된다.
베토벤 교향곡 ‘운명’은 전통 4악장의 교향곡을 여도오케스트라에 맞게 편집하여 교향곡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이종만 지휘자의 정년 음악회이기도 하다. 이종만 지휘자는 경희대 음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전남대, 순천대, 목포대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여도초등학교 음악교사와 여도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