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4일 제217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인구문제에 대한 시정부의 뚜렷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의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여수시 인구는 27만6,762명으로 전년 대비 3,480명이 감소했다. 그 결과 “인근 도시에 속절없이 역전 당했고 전남 제1의 도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5년간 감소한 인구 1만2,226명 중 청년인구(19세~39세)의 비율이 80%를 넘었다. 이는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청년층 인구감소 실태를 설명했다.
전 의장은 시정부의 더 많은 고민을 요청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정책과, 의료, 보육, 교육 환경 등 도시 전반적인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인구유입을 유도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올해는 여수박람회를 개최한 지 10년, 여순사건 특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해다. 이에 전 의장은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여수시 간부 공무원의 부하 여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시정부는 신속하고 명확한 조치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과 재발방지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1월 24일부터 지급한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조금만 일찍 서둘렀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오미크론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직접 방문 수령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는지 고민했어야”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