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대교에서 바다로 뛰어든 30대 남성을 구조한 봉사단원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여수해경은 지난 11일 해상추락자를 구조한 전국민해양안전봉사단 김정곤(41세,남)씨와 송원기(40세,남)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정기 씨와 송원기 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3분경 여수 장군도 인근해상에서 레저활동차 이동 중 허우적대고 있는 A씨(30대,남)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보트로 끌어 올려 구조했다.
해경은 해상추락한 A씨를 민간구조 보트로부터 인수 후 건강상태 확인 결과 만취상태로 의식은 있으나 의사소통이 불가했으며, 119구급대에 인계되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돌산대교 중간지점에 오토바이와 운동화, 재킷만 놓여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는 행인의 신고로 보아 A씨는 스스로 해상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를 구조한 김정곤씨와 송원기씨는 “익수자를 발견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빨리 구조 해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구조하게 됐다“며 ”해상추락자가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제수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3시께 경찰서를 방문한 김정곤씨와 송원기씨에게 신속한 구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면서 감사장을 수여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발생 시 제일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도움이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면서 사고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주변의 도움요청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