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2025년 3월 ‘여수문화재단’ 설립을 준비 중인 가운데, 문화재단 운영 노하우와 우수 사례 수집 등을 위해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선진지 벤치마킹에 나섰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정현주) 위원 7명 및 시 정부 관계자 등 13명은 13일부터 이틀간 전북 완주군, 서울 노원구, 강원 춘천시에 설립된 문화재단을 방문했다. 문화재단은 문화 예술의 발전을 위해 문화 예술인 및 단체에 대한 지원이나 문화 예술에 관련된 연구 등을 수행하는 재단을 뜻한다.
기획행정위원들은 각 재단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설립 절차, 조직 구성, 운영 방법, 시행 사업, 예산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이와 관련해 질의했다.
관계자 면담 및 견학 후 위원들은 여수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설립 목적 및 목표에 대해서는 문화예술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재단이 지역 문화예술을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단 인사권이 지자체로부터 독립돼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지자체 위탁사업 외의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문화재단은 시민과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설립 과정에서부터 시 정부 차원에서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시민 공청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정현주 위원장은 “이제는 지방분권 시대, 문화자치의 시대다”라며 “여수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을 꽃피우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거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