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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인기짱, 재래시장 무료 손수레 서비스

주차장 이용하면 손수레가 무료..."시장 보기 너무 편해요"
여수 교동 경동주차장 조도근 대표, 13년 전 주부들에게 손수레 빌려줘 호평

  • 입력 2023.10.01 07:50
  • 수정 2023.10.01 08:07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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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경동주차장에서 13년 전부터 전통시장에 장을 보러온 주부들에게 무료 손수레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제공
▲ 여수 경동주차장에서 13년 전부터 전통시장에 장을 보러온 주부들에게 무료 손수레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제공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13년 전부터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러온 주부들에게 무료로 손수레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왁자지껄 발디딜틈 없는 재래시장에서 장본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기는 여긴 힘든 일이 아니다. 이럴때면 물건을 싣고 좁은 곳도 능수능란하게 움직이는 요긴한 존재가 바로 카트 즉 손수레다. 

교동 재래시장 보기, 13년전 시작된 손수레 서비스

요즘 재래시장보다 마트에 익숙한 젊은세대가 시장을 찾지않는 이유는 시장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마트에서 편리하게 시장을 볼 수 있는 카트 덕분이 아닐까? 

올 추석은 물가도 비싸고 작년보다 장보는사람이 줄었다지만 그래도 명절이면 시끌벅적한 재래시장에서 장을 봐야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손수레에 가득 담긴 장바구니는 쌓여만 간다. 

▲ 경동주차장에서 전통시장에 장보러온 주부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손수레 서비스 ⓒ독자제공
▲ 경동주차장에서 전통시장에 장보러온 주부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손수레 서비스 ⓒ독자제공

지난 27일 여수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교동시장은 추석을 맞아 시장을 보러나온 인파들로 가득했다. 시장에서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느라 버거운 모습이다. 장보러 나온 인파속에서 시장에는 물건반, 사람반 분주하기 그지없다. 

시장에 눈길을 끈 손수레에 시선이 멈췄다. 주차장을 이용하면 손수레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곳이 있단다. 바로 교동 경동주차장이다. 

이곳 경동주차장은 주차비가 30분에 1,000원이다. 1시간에 2,000원. 주변 주차장과 요금은 같지만 시장을 보러온 단골 고객들은 꼭 이곳을 들른다. 13년전 16개에서 시작한 손수레는 현재 11개 정도 보유중이다. 평소 아침시장을 보러온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시장 보는 주부의 제안 "손수레 서비스 여수시가 했으면..."

여수시나 상공회의소 차원에서 재래시장에 장보러온 시민들에게 편의시설 차원에서 운영하면 재래시장 살리기에 좋은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추석맞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독자제공
▲ 추석맞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독자제공
▲ 추석맞이 전통시장 풍경 ⓒ독자제공
▲ 추석맞이 전통시장 풍경 ⓒ독자제공
▲ 경동주차장에서 13년 전부터 전통시장에 장보러온 주부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손수레 서비스가 있다 ⓒ독자제공
▲ 경동주차장에서 13년 전부터 전통시장에 장보러온 주부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손수레 서비스가 있다 ⓒ독자제공

경동주차장 주인장 조도근(70세)씨는 "13년전부터 처음 손수레를 도입했다"며 "백화점에 가면 카트가 있듯이 교동시장 경동주차장에 오면 무료 손수레가 있다"라고 말했다.

명절때나 평상시에도 재래시장에 오는 손님들이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이 많아요. 시장을 많이 보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시장보러온 손님들이 재래시장을 더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백화점 카트기를 생각하면서 13년째 주차 손님에게 손수레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 경동주차장에서 전통시장에 장보러온 주부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손수레 ⓒ독자제공
▲ 경동주차장에서 전통시장에 장보러온 주부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손수레 ⓒ독자제공

시집와서 계속 이곳 교동 재래시장을 다녔다는 단골고객 A(49세)씨는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려면 짐도 무겁고 팔도아프고, 1시간이상을 장보러 돌아다녀야 된다"면서 "이곳에 손수레(카트)가 있다는 것을 4년전에 알게되어 시장에 올때마다 이용하는데 너무 편하고 좋다"며 "시에서도 마트처럼 재래시장에도 이런 편의시설을 갖추면 좋을것 같다"라고 전통시장을 살리는 편의시설 서비스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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