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 청정해역에서 자란 홍합을 직접 요리하고 시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오후 웅천항 일원에서는 웅천어촌계(김채관 어촌계장)가 지역특산물인 홍합을 주제로 개최한 ‘제1회 여수웅천홍합페스티벌’이 열렸다.
웅천어촌계가 직접 주도하여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이번 축제에서는 홍합, 굴 등 특산물을 소포장 및 가공해 관광객과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했다.
어촌계 관계자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어촌 주변 주민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며 ‘다시 웅천’을 외쳐보려 한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과거 쌍봉어촌계에 소속되었던 웅천 어민들은 1992년도에 웅천어촌계가 조성되며 분리독립했다. 현재 120여명의 어민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주로 홍합, 굴, 전어, 감성돔 등이 잡힌다.
축제장에 마련된 직거래장터에는 전날 오후에 채취한 싱싱한 해산물이 시중가의 20% 가격에 저렴하게 판매됐다. 김채관 어촌계장은 “기존 10kg당 1만5천원에 판매되던 각굴은 2천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홍합 2kg에 2천원, 생굴은 500g을 5천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은 제철을 맞은 어패류와 홍합, 굴 채취가 시작되는데 필수 영양소가 포함되어 보약 중의 보약으로 꼽힌다.
웅천에서 자란 신선한 홍합으로 요리한 홍합전, 홍합스튜, 홍합탕, 떡국 등을 시식한 사람들은 그 맛에 반해 너도나도 구매에 힘을 보태며 양손 무겁게 돌아갔다.
행사가 끝나고 김채관 어촌계장은 “어항 활성화를 앞두고 사업이 전환점을 맞은 현 시기에 시민들과 함께 하는 페스티벌을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에게 웅천어촌계를 알려 뿌듯하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