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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년 창간사] 더 좋은 컨텐츠 생산에 매진하겠습니다

100년을 꿈꾸는 여수1등 시민언론의 도약
'Before 10년 After 10년' 다양한 지역 아젠다 이끌 것
 정도(正道)를 걷는 신문...우린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 입력 2023.12.07 07:10
  • 수정 2023.12.07 17:48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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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넷통뉴스 발행인 심명남
▲ 여수넷통뉴스 발행인 심명남

시민언론 여수넷통뉴스가 어느덧 12살이 되었습니다. 유년기를 거쳐 고학년이 되기까지 어렵고 힘든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에서도 우린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황량한 벌판에서도 언제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냈습니다. 길들여지지 않고 다소 투박스러운 '야성'이 우리의 아이콘이 되어 지역에서 당당히 1등 시민언론으로 성장했고, 묵묵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12월 7일 사무실에서 여수넷통뉴스 창간12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가집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볼 때 12년이라는 기간은 절대 짧지 않은 역사입니다. 유튜브와 1인 미디어가 급성장하고 있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뉴스 콘텐츠와 깊이 있는 뉴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여수넷통뉴스 창간 11주년 기념식 참여자 단체사진 ⓒ정종현
▲ 여수넷통뉴스 창간 11주년 기념식 참여자 단체사진 ⓒ정종현

우리가 걸어온 12년은 부조리를 감시하고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진실앞에 한걸음 한걸음씩 다가서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독자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예컨대 현 정부에 유리한 언론지형을 만들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지역언론 말살정책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카카오가 지난달 23일 포털 <다음> 뉴스 검색 시 1200여개에 달하는 검색제휴 언론사들을 빼고 150여곳의 언론사 기사만 노출되게 기본값을 변경해 논란입니다. 이는 지역언론 말살에 동조하는 포탈 다음의 횡포입니다.

그로 인해 다음에서 뉴스검색 제휴에 통과한 150개를 제외한 1200여개 지역 언론사는 기본값에서는 기사검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 검색을 하려면 기본값을 '전체'로 다시 설정해 검색해야 하는 웃픈 현실입니다. 이 얼마나 황당합니까?

다행히 여수넷통뉴스는 <네이버>와 <구글>에서도 뉴스검색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외눈박이로 만든 셈입니다. 언론자유를 가로막는 정부의 언론정책에 죽비를 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창간 12주년을 맞은 여수넷통뉴스는 지금껏 3만4,000여개의 기사를 생산하며 다양한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며 여수 지역의 아젠다를 이끌어 왔습니다.

▲ 여수MBC가 뵤도한 다큐 이 보도한 미군작전보고서에 안도와 두룩여가 보인다 ⓒ여수MBC 다큐멘터리 폭격 캡쳐
▲ 여수MBC가 뵤도한 다큐 이 보도한 미군작전보고서에 안도와 두룩여가 보인다 ⓒ여수MBC 다큐멘터리 폭격 캡쳐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과 납북귀환어부를 꾸준히 보도해 왔고, 이제 그 결실도 맺고 있습니다. 납북귀환어부인 여수선적 동림호와 탁성호 사건은 재심에서 무죄선고가 내려졌고,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은 올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서도 관심을 가지며 헤드라인으로 보도되었습니다.

특히 <여수MBC>가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을 방문해 미군이 이야포 피난선과 두룩여 조기잡이 어선을 폭격하고 기총소사했던 작전명령보고서와 조종사가 직접 작성한 임무보고서가 담긴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최근 여수MBC가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에 대해 수개월간 준비한 특집 다큐멘터리 <폭격-그날의 진실>이 방송되면서 그동안 여수지역에서 쉬쉬했던 미군의 전쟁범죄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 8월 9일 화태리 독정마을에서 열린 두룩여 추모비 제막식 모습 ⓒ여철주 제공
▲ 8월 9일 화태리 독정마을에서 열린 두룩여 추모비 제막식 모습 ⓒ여철주 제공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이야포특위 그리고 위령사업시민추진위원회는 올해 8월 화태도에 두룩여 추모비 제막식을 가져 한맺힌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는 시민언론에서 6년간 해마다 추모제를 이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아울러 본지가 연속보도해 여수시가 8월 국동항 파제제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무려 200여 톤에 달했고, 9월에는 추가로 15개의 폐바지선과 200여 톤의 해양쓰레기를 치우면서 주민들과 어촌계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과 독자 여러분!

창간 10주년을 맞아 'Before 10년 After 10년'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선포했던 우리는 쌍방향 소통과 시민참여 저널리즘으로 거듭나며 정론을 펼치는 언론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창간 100년을 꿈꾸는 우리는 참여, 소통, 공감, 변화를 기치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미래로 달려나가겠습니다. 세상을 바르게 바라보고 정직하게 보도하겠습니다. 여수넷통뉴스가 바른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본지 이사회와 운영위원과 회원님 그리고 임직원이 하나 되어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모든 역량을 집중해 더 좋은 컨텐츠 생산에 매진하겠습니다.

▲ 새롭게 변경된 여수넷통뉴스 CI
▲ 새롭게 변경된 여수넷통뉴스 CI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했습니다. 기자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낮은 곳을 밝게 비추며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이 글의 힘입니다. 상근기자와 시민기자들의 취재 역량을 키워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자들의 땀과 노력, 고민과 열정을 많은 독자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뉴미디어’ 역량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초창기부터 회원으로 시작해 12년간 함께 걸어온 시간들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제겐 보람찬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제 언론의 위상도 커진만큼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오직 정도(正道)를 걷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여수넷통뉴스에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바른 시민언론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여수 돌산 굴전 일출 ⓒ정종현
▲ 여수 돌산 굴전 일출 ⓒ정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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