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다문화복지원이 올 한해 진행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종강식을 가졌다.

15일 종강식은 사회복지법인 재원 문서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다수의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졌다.

식전행사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도록 크리스마스 무드등 만들기를 진행했다. 무드등에는 그동안 공부한 한글을 캘리그라피 강사의 지도 아래 다양한 서체 꾸몄다. '나만의 무드등'을 만드는 여성들의 얼굴에 연신 웃음꽃이 만발하였다.

2부 종강식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사 및 양육, 경제 활동을 병행하면서 한국어 공부를 한 결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되었다. 단계별 합격증 수여, 과정별 성적우수자, 출석율 80%이상자에게 수료증 수여와 함게 부상도 함께 주어졌다.

3부행사로 ox 골든벨 퀴즈대회를 통해 한국문화와 한글의 뜻과 의미를 알아가는 다문화가족들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참여자들의 열띤 응원과 환호성 속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왕리리(중국) 씨가 영예의 ‘골든벨 퀴즈왕’과 우승상금 30만 원을 수상했다.

우승을 차지한 왕리리(중국) 씨는 “골든벨 퀴즈대회의 ‘퀴즈왕’이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1년 동안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고자 참여하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사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고 유익하게 대한민국에 대해 배울 기회를 준 여수다문화복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히 사회복지법인 재원 문서영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수상자 각각의 이름을 불러주며 축하와 격려가 담긴 포옹을 선사하며 따뜻한 진심을 전달하였다.

아울러, “올 한해 배움에 대한 꾸준한 열의로 본원 프로그램에 열정을 갖고 참여한 수강생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배움은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힘차게 비행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줄것이다”고 희망을 전했다.

조수현 다문화복지원장은 “한 해 동안 가사와 일을 병행하면서 배움을 향한 그 열정과 노력이 오늘과 같은 귀한 결실을 맺었다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내년에는 좀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다문화복지원은 2009년 개원 이래,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써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교육 및 다문화가족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