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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노동자, “한국전력 일방적으로 배전업체수 축소” 규탄

"2025년 배전 협력업체 운영방안, 2개로 축소...전체 작업자 줄어들어"

  • 입력 2024.05.25 10:35
  • 수정 2024.05.25 10:55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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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규탄 결의대회 현장  ⓒ곽준호
▲ 한국전력 규탄 결의대회 현장 ⓒ곽준호

여수 노동자가 문수동 한국전력 앞에서 “전력대란을 조장하는 한국전력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24일 오후 ‘여수지역 전력대란 조장하는 한국전력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한국전력이 발표한 ‘2025년 배전 협력업체 운영방안’을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력은 ‘2025년 배전 협력업체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결의대회에서 이들은 “(2025년 배전 협력업체 운영방안 발표 결과) 현재 여수시에 편재된 3개 전문업체는 1개의 전문회사와 1개의 협력사로 재편되어 2개로 축소되었다. 이러한 개편안은 여수지역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탁상머리 졸속행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전은 업체별 의무 보유인원 규모를 늘리긴 했지만 배전 공사의 핵심이 되는 무정전활선 작업자의 최소 보유 인원은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발표했다. 현재 여수지역 전문업체가 최소 의무 인원만 보유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개별 업체의 규모와 공사금액이 커졌다고 해도 여수지역 전체 작업자는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긴급돌발공사에 대응하는 업체가 기존 3개 업체에서 1개 업체로 줄어들면서 긴급공사대응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 한국전력 규탄 결의대회 현장  ⓒ곽준호
▲ 한국전력 규탄 결의대회 현장 ⓒ곽준호

이어 이들은 “여수시는 다른 지역보다도 비, 바람, 염해로 인해 완금 철기류.기자재와 전주 부식, 전선 노후화로 아크 발생이 많아 전기설비고장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여수시는 38개의 비연륙 섬들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1개의 전문화사로 모든 긴급돌발공사를 수행하게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국가산단 및 율촌공단 등에 전기가 공급되지 못했을 때 발생되는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 전했다.

덧붙여 “이들은 여수지역 배전 노동자의 안정적인 근로환경과 고용안정, 여수시의 안정적 전기공급, 여수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배전 협력업체 운영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여수지역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학공식 산출하듯 일방적으로 협력업체 수를 감축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한국전력이 여수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단가업체 수 축소방안을 철회할 것, 업체규모 확대에 따라 주 작업자인 무정전 활선전공보유 기준을 상향하고 여수지역 배전노동자의 고용안정을 보장할 것, 긴급공사전담 긴급돌발팀을 별도 운영하여 배전노동자의 휴식권과 건강권을 보장할 것, 여수시민을 무시한 업무처리기준 개정을 즉각 철화하고 여수시민도 양질의 전기공급을 받을 권리를 보장할 것 총 4가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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