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구봉라이온스클럽(45대 회장 최재필)이 소라면사무소에서 ‘사랑의 후원물품행사’를 열었다.
이날 이들이 준비한 물품은 쌀과 화장지, 라면, 빨래건조대, 세제 등 200만원 상당이다. 회원들은 소라면사무소 관계자와 상의를 거쳐 전달될 물품을 구성했다.
봉사단체인 여수구봉라이온스클럽은 총 회원 48명으로 1980년 12월 18일 창립했다. 그간 회원들은 지역 복지관에 물품봉사를 하였고 김장, 헌혈봉사와 방역봉사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지역에 큰 힘이 되어왔다.
소라면 출신인 최재필 회장은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회원분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물품을 구매했다. 어르신 중에는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 하나 마음 놓고 사드시기 힘든 분이 많다. 그분들에게 우리가 전달한 물품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구 약 2만1천명인 소라면 주민 중 차상위계층은 약 1,500명으로, 이는 여수시 27개 읍면동에서 차상위계층 거주지역으로 네 손가락 안에 드는 수치다.
복지대상자가 여수에서 네 번째로 많아... “기증받은 물품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해”
소라면사무소 빈경용 팀장은 “복지대상자가 여수시에서 네 번째로 많은 소라면은 기증받는 물품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하다. 특히 식료품을 많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도농복합지역인 소라면은 농촌에서 일하는 독거어르신부터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까지 저소득층이 많은 편에 속한다. 그러다보니 건강보험료나 아파트 관리비를 체납하는 사례가 종종 있고, 또 최근 그런 사례가 부쩍 증가하면서 주민센터에서 긴급지원하는 세대가 늘어났다.
게다가 이렇게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은 발견하기 쉽지 않고 법적 지원도 까다롭기 때문에 지원에 한계가 있다. 기부 물품이 그 분들에게 골고루 나눠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일 임기가 시작된 최재필 회장은 이날 소라면 물품후원행사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여수구봉라이온스클럽의 발전을 위해 1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달 1회 이상 물품봉사 또는 어르신밑반찬 배달, 집수리, 방역, 해안청소 같은 봉사활동을 해나가려 한다. 그간 돌산지역 위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소라면을 방문했다. 임기를 마칠 때까지 꾸준히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과 이웃을 찾아뵙겠다.”
